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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 ||||||
'정직한 후보', 라미란이어야만 했던 이유 싼타오 | 2020.02.04 | 조회 235 | 추천 1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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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래 기자의 ’무’비(MOVIE, 영화)에 대한 ’용’감한 ’이야기(談)’로, 영화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려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무용담’에는 주관적인 생각과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편집자주> 마음을 먹고 누군가를 웃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코미디 장르를 앞세운 작품은 관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더더구나 어렵다. 그러나 배우 라미란은 웃음의 기대치가 높은 코미디 장르의 허들을 넘어서고 자신만의 코미디 연기를 펼쳐냈다. 라미란은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에서 기이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는 3선 국회의원 주상숙 역을 맡았다. 주상숙은 앞뒤가 다른 국회의원으로 총선을 위해 국민들 앞에서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하는 인물이다. 라미란은 주상숙을 현실적으로 그리되 능청스러움을 더해 코미디 캐릭터로 구축해냈다. 라미란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애드리브는 여지없이 웃음을 터트려냈다. 뿐만 아니라 보좌관인 김무열, 할머니 나문희, 남편 윤경호, 아들 장동주 등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과도 찰떡궁합 코미디 호흡을 보여주며 배꼽을 잡게 했다. 그는 코미디 장르나 다른 인물들에게 편승하려고 하지 않고 자신만의 코미디 연기를 살리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의 연기의 가장 큰 특징은 능청스러움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부 국회의원을 풍자하는 모습이 강조됨으로써 블랙 코미디의 재미를 더했다. 전작 ‘걸캅스’와는 또 다른 결의 연기다. ‘걸캅스’는 버디무비의 형식이라면 ‘정직한 후보’는 오로지 라미란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걸캅스’에서 라미란은 이성경과 함께 여러 사회문제를 풀어나갔다면 ‘정직한 후보’에서는 거짓말을 못하게 된 국회의원의 상황에 집중했다. 즉, 어떤 사회적 메시지를 주기보다는 코미디에 주력을 다했다는 것이다. 장유정 감독은 ‘정직한 후보’ 얼론 시사회에서 원작과 달리 남자 주인공을 여자 주인공으로 바꾸게 된 이유에 대해 “라미란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남녀노소 불구하고 라미란 밖에 떠올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와 같은 장 감독의 직감을 틀리지 않았다. 라미란은 매 신마다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코미디 장르에 목말라 있었던 관객의 목을 축여줬다. ‘정직한 후보’는 오는 12일 개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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