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
일본드라마 '런치의여왕' 아시나요?
혹시 보셨나요?
오랜 세월 한결같은 맛을 꿋꿋이 유지해온
'마카로니키친'에 우연히 찾아온 나츠미로 인한
여러 가지 해프닝과
고집스럽게 맛을 이어가려는 노력과
그렇게 이어진 맛으로 인한 손님들의 미소가
참~ 감동적인 드라마였습니다.
오래간만에 마카로니키친에 방문하여 함박스테이크를 먹으며
변하지 않는 맛으로 인해,
다시금 본인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며
그 당시처럼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눈물 흘리던 손님,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찾아온 과거 단골손님이었던 전직 은행여직원과
그녀에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를 손수 만들어주는 모습,
나츠미의 과거 애인이 경찰에 잡혀가는 순간,
우린 이곳에 그대로 남아 있을테니,
언제든 돌아오라고 말해주던 장면...
힘들고 지칠 때 돌아갈 곳이 있고,
그곳에서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거...
이건 정말 말할 수 없는 큰 감동이자 기쁨이란 생각이 든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마카로니키친은 세월의 벽을 이겨내기란 너무 힘들다는 장면도 나옵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개발의 붐
그리고 리노베이션을 통한 가격인상과 수익률 향상 등...
예전 모습 그대로 이어가자니 수익 만들기가 어렵고, 일하는 가족들은 너무 힘들고...
수익을 내기 위해 변화하자니 추억의 맛을 선사하지 못하고...
과연 이런 경우 솔로몬의 지혜는 무엇일지...
솔로몬이라면 어떻게 하라고 했을지...
저희 부부는 틈나는 대로 서점에 자주 나가는데요,
몇일전 잠실 교보문고에 가던 차에,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실 맛집을 찾아보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