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오는데 손녀와 산책을 다녀왔어요. 꼬마 우산을 사줬더니 " 할비, 나 놀이터 가고 싶어'라고 했죠. 비가 다행히 많이 오지 않아서 손녀를 데리고 각자 우산을 쓰고 아파트를 한바퀴 돌았어요. 비가 조금 밖에 안오는데... 자기 우산을 장갑까지 끼고 열심히 들고 다녔죠. 얼마전까지는 제와 우산을 같이 사용했는데... 자기도 우산이 필요하다고 해서 사줬더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집안에서 우산을 들고 다니더라구요. 비가 한 두방울 오니 이제는 우산 없어도 된다고 알아서 척척 접고 저와 손을 잡고 걸었죠. 한바퀴 돌더니 이제는 춥다고 집에 가자고 했어요. 비오는 말 손녀와의 산책 좋았어요. 손녀가 설 지나면 집에 가는데.. 많이 서운 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