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략하게 요약하면
7월에 소개팅했던 분인데 그 때 소개팅 만남.
그 뿐이었어요.
우린 둘다 31살이었구요. 아, 저는 남자입니다.
소개팅이 끝나고,
문자로 잘 들어가셨나 물어보고, 잘 쉬시라는 답이 왔어요..
하지만 주선자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는...
엄.. 전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제가 본인에게 관심이 없어보였다고... ㅠㅠ
지나고 생각해보니..
제가 처음에 성급하게 “생각했던 분과 다름”이라 판단하고
당시엔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그냥 ‘그 만남에만 충실하면 되겠지..’ 싶었던 것 같은데,
그 마음이 보였나봐요.
전 주선자에게 그 말을 전해 듣고,
괜찮은 분 같은데, 다른 인연이 있을 거 같다고 애둘러 말했구요.
흠..
제가 좀 성급하게 소개팅만으로 단정지은 이유가 있긴 있었습니다.
1. 사진과 차이
2. 여름에 더운게 당연하지만.. 부채질이 부담스럽게 많고 잦은 모습이
제 마음에서 그 분 이미지를 많이 깎아 먹었어요.
3. 어머니를 칭하는 단어가 생소했었죠...
“지”라고 칭하는 건, 동생들한테나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그동안은 소개팅이나 스쳐간 인연들에 미련 잘 안가지려 하고 살았는데
이상하게 자꾸 생각이 나는 것이..
저도 제 맘을 잘 모르겠어서,
이렇게 창피를 무릅쓰고 여쭙게 되었습니다.
너무 일찍 단정짓고 관계를 끝낸 건 아닐까..
전 그리 외모도 많이 보지 않는데
그 소개팅은 먼저 사진을 봤던 터라 기대가 컸던 거가 패인.
사진을 안봤으면 갠찮았을 것을... 에잇..
얘기는 잘 통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생각이 나는 거겠죠.. ㅎㅎ
하... 저 우쭈남인가요?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건강한 한주 되시길 빌어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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