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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크 | |||||||||||||||||
바다낚시의 기본은 물때, 물때를 알아야 고기를 잡는다! 아우성 | 2011.10.25 | 조회 14,622 | 추천 0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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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의 기본은 물때, 물때를 알아야 고기를 잡는다!
사실 물때를 알고가더라도 기상이 맞아야하고 현장상황에 맞는 채비로 공략을 했을 때 대상어를 낚을 수 있습니다만 물때를 모르고가면 거의 까막눈이나 다름없습니다. 왜냐면 바닷물은 일정한 수위로 흐르는게 아닌 달의 인력과 시간에 의해 수위가 달라지며 이것은 바다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조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조류"는 바다낚시의 핵심입니다. 조류를 모르고 대상어를 낚는다는건 정말 힘든 일이기도 하구요. 또한 물때는 갯바위 낚시를 하는데 있어서 "안전"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바닷물의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는 만조때 갯바위는 포인트에 따라 안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항들은 낚시배 선장들이 미리 알아서 파악하고 갯바위 하선을 시키겠지만 한 포인트라도 물때에 따라 공략지점이 달라질 수도 있고 또 만조에 이르렀을 때 퇴로를 확보하거나 낚시짐들을 옮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등 시시각각 변하는 물때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바다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변수인 "물때"에 대해서 기본적인 사항부터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구와 달의 인력작용으로 생긴다는건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낚시를 하는데 이 이상의 원리를 알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밀물과 썰물 그리고 만조와 간조가 있는건 아시리라 봅니다. 참고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밀물과 썰물은 하루에 두번씩 들어왔다 나갑니다. 보통 6시간 간격을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대략 5시간 40분 정도의 차이를 두고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동안 정확히 6시간의 간격차가 아니므로 밀물과 썰물 시간이 매일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때문에 밀물과 썰물시간이 정해진 시간에 딱딱 맞춰서 일어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 밀물 = 들물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밀물은 낚시에선 들물이라고 합니다. 들어오는 물 -> 들물이라 보시면 쉽습니다. 2) 썰물 = 날물 낚시에선 썰물보단 날물이란 표현을 많이 씁니다. 물이 나가기 때문에 날물이라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3) 간조 흔히 정조시간이라고 말합니다. 물이 다 빠진 상태이며 수위도 이때가 가장 낮을때며 더 이상 물이 빠지지 않습니다. 물의 흐름(조류)도 거의 없을때가 많으며, 물속에 잠겨져 있던 여(암초)들이 물밖으로 드러납니다. 4) 초들물 멈추었던 조류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이며 간조에서 약 2시간 까진 초들물이 이어집니다. 이때는 조류가 약하게 흐르지만 살랑살랑 파도가 일며 포말을 내기도 합니다. 멈추었던 조류가 다시 움직이기 때문에 고기들의 입질이 살아나는 때라고 보면 되구요 낚시를 할때 초들물에 좋은 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5) 중들물 물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조류의 힘이 쎄며 힘차게 흐르기 시작합니다. 또한 갯바위 주변 수위가 급격히 오르는 때이므로 이때 낚시장비나 소품등이 물에 잠기지 않도로 주의를 해야 하며 퇴로를 확보한 상태에서 낚시를 해야 합니다. 갯바위 혹은 방파제에서 낚시할때 지역에 따라 조류가 상당히 빠르므로 원투나 릴 찌낚시 공략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이때는 잠시 쉬는것도 방법이구요~ 낚시를 할땐 물이 금방 차오르기 때문에 뒤로 물러나면서 낚시를 합니다. 6) 끝들물 만조를 앞둔 시기로 빠르게 흐르던 조류가 한풀 꺾이는 시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때를 선호하기도 한데~ 공략이 쉽고 조과가 괜찮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7) 만조 바닷물이 다 들어온 상태를 말합니다. 수심이 가장 높아지며, 더 이상 수위가 높아지지 않는 정점이 만조입니다. 물의 흐름(조류)도 이때는 속도가 줄어들거나 멈추어 있을때가 많습니다. 8) 초날물 초들물과 마찬가지로 멈추었던 물의 흐름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물이 빠지는 첫 타이밍을 말합니다. 대략 만조에서 약 2시간 가량이며 이때도 고기들의 입질이 활발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날물에 집중해서 낚시를 하게 된다면 조과가 좋을 때가 많습니다. 9) 중날물 만조에서 약 1시간 30분 이후가 지나면 물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급격하게 수위가 낮아지게 됩니다. 그만큼 조류의 속도도 빨라지며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참돔낚시할때 중요한 물때가 되기도 합니다. 10) 끝날물 간조를 앞둔 상황입니다. 물이 많이 빠졌기 때문에 곳곳에서 잠겼던 바닥이 드러나며 입질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물의 흐름도 한풀 꺾일 때입니다. 11) 물돌이 들물에서 날물로 전환되는 "만조"와 날물에서 들물로 전환되는 "간조"시간을 일컫습니다. 대물 감성돔의 입질은 의외로 물돌이 시간에 있다는 점도 멈추었던 조류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12) 한물때 만조에서 간조까지 혹은 간조에서 만조까지를 한물때라 말하며 그 주기는 대략 5시간 40분 정도됩니다.
물때는 항상 음력기준으로 계산을 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보름(15일)만에 한바퀴 돈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위에 설명했듯이 만조에서 간조를 거쳐 다시 만조에 이르기까진 12시간(정확히 11시간 20분 정도)주기로 한바퀴를 돌며 그렇게 15일이 지나면 조금에서 사리 또는 사리에서 조금으로 순환이 됩니다. 1) 조금 월중 바닷물이 가장 적게 들어오고 적게 나가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조수간만의 차가 적기 때문에 물(조류)의 흐름도 느리며 물색은 맑은편입니다. 남해안에선 물흐름이 약하기 때문에 이때 고기가 잘 안나오며 입질 받기 힘들다고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지만 이것도 지역별 포인트에 따라 편차는 있습니다. 예를들어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에선 조류의 흐름이 워낙 쎄다보니 낚시하기가 불편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조금물때를 선호하며 실제로 선상낚시는 조금물때에 조과가 더 좋습니다. 반면에 조수간만의 차가 비교적 적은 남해의 경우 조금물때보단 사리물때에 가까울수록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 대상어의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입질도 활발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2) 사리 월중 물이 가장 많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기입니다. 특히 사리때 만조는 다른때의 만조보다도 수위가 높아지는 시기이며 태풍이 불거나 기상이 안좋을때 저지대 침수의 위험이 있을 때이기도 합니다. 간조때에서 물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평소 잘 드러나지 않던 바닥이나 바위들이 드러나며 이때 사람들은 해변가에서 조개나 골뱅이, 소라등을 주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조개잡이는 사리물때가 유리한 것이구요. 사리때는 물의 흐름도 빠르고 수위도 급격하게 오르내리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비상시 퇴로를 확보할 수 있는 곳에서만 낚시행위가 이뤄져야 합니다.
2010년 8월 전남 완도지역 물때표 원하는 지역을 클릭하시면 날짜별 시간별로 물때를 알려줍니다. 좌측 월령에 표시된 하얀원은 보름달을 의미하며, 까만원은 그믐달을 말하는데요~ 이 두개의 표시가 있는 날이 "사리"입니다. 사리물때 중에서 보름달은 밤하늘이 훤하기 때문에 어두컴컴한 그믐달이 입질받기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밤하늘이 밝으면 고기들의 경계심은 높아지기 때문이죠. 반대로 반달모양(상현달, 하현달) 표시가 있는 날이 "조금"에 해당됩니다.
사리는 보름달과 그믐달이 표시된 날을 말하지만 실질적인 사리 즉, 물이 가장 많이 빠지고 나가는 날은 괄호안의 숫자를 보는 방법입니다. 괄호안의 숫자는 수위(단위 cm)로 ▲만조와 ▼간조의 차이가 크면 클 수록 사리물때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대게 7물이 사리라곤 하나 실질적인 사리는 8~10물 정도입니다. (붉은선으로 표시) 조금물때도 이와 비슷한 맥략에서 보시면 됩니다.
신진도 방파제 낚시를 예로 들자면(찌, 원투, 루어 공통) 우럭낚시를 할때 간조에서 낚시를 시작하여 중들물이 오기전까지 입질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예를들어 아침일찍 방파제서 낚시를 시작하는데 물때표상 오전 7시가 간조라고 가정하면, 대략 6시부터 낚시준비를 해서 약 3시간 정도가 좋은 조과를 거둘 확률이 큰것입니다. 신진도 방파제는 대부분의 입질이 간조에서 초들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고 모든 낚시가 동틀때와 해질때가 가장 입질이 활발하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른 아침에 간조가 겹치면 적어도 신진도 방파제서 만큼은 황금물때가 되는것입니다. 또한 이날이 조금물때라면 금상첨화겠지요. 위에서 설명했듯 신진도 방파제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권이고 외해와 맞닿는 방파제이므로 사리때는 어떤 장르의 낚시를 하더라도 조류가 쎄서 공략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조금물때 전후로 오전 6~7시에 간조가 되는 날을 찾아서 간다면 그 날이 최고의 조과를 거둘 확률이 많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직장인들은 주말이여야 하며 그 날 기상이 좋기를 바래야 합니다. 낚시하기 참 힘들죠 ^^; 낚시가 생각처럼 되지 않은 이유가 고기가 언제 잘 잡히고 잘 안잡히는지에 대한 절대적인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역과 포인트에 따라 잡히는 물때가 제각기 다릅니다. 그것은 포인트의 수중여건이라던가 주위환경 그날의 수온과 조류의 세기에 따라 변수가 많기 때문에 한낱 인간이 이 모든것을 계산해서 낚시할 수도 없고 자연이란 이렇게 공식화된 법칙에 의해서만 돌아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흔히 고기들은 들물때 같이 들어왔다가 물이 빠지는 날물때 함께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토착성 어종인 볼락, 작은 우럭, 망상어등을 제외한 어느정도 회유성을 가지고 있는 어류들은 물때따라 이동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내만권인 3m~7m 정도의 수심을 가진 곳에서 물이 빠지면 빠질 수록 고기들도 갯바위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조엔 가까운 곳을 간조땐 먼곳을 공략하라는 말이 있는데요, 내만권의 수심얕은 갯바위는 들물 포인트가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물이 들어올때 고기들도 같이 들어와서 갯바위 가장자리를 타고 노는가 하면, 물이 나가면서 고기들도 자연스럽게 갯바위서 멀어지는 현상을 보입니다. 반대로 물이 빠져도 기본수심이 확보되는 중내만권, 원도권의 직벽이나 기본수심 8m~14m이상 확보되는 곳은 예외란 사실도 잊어선 안됩니다. 간조가 되어도 수심 8m이상 확보가 되는 포인트는 날물 포인트가 형성되는 곳이 많으며 날물에 입질이 집중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홈통지역을 공략할때도 들물보단 날물이 시작되면서 입질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지만 홈통의 규모에 따라 변수는 있습니다. 서해권의 경우는 수심이 낮더라도 날물 포인트가 많은 편이구요. 따라서 갯바위 지형만 가지고 들물과 날물 포인트를 판단하는건 수십년 경력의 프로꾼이 아니고선 일반 낚시인들이 이것을 파악하는건 쉽지 않으므로 해당 선장님이나 지역 포인트에 눈이 밝은 가이드의 정보를 참고로 하는게 좋습니다. 서해권, 남해서부, 남해동부권에 따라 다르고 내만권, 갯바위 방파제, 원도권에 따라 다르므로 낚시를 잘하기 위해선 해당 지역의 포인트 특성을 잘 살피고 유리한 물때가 어느때인지도 알고가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지금까지 물때에 대한 개념과 물때표 보는 방법 그리고 낚시의 상관성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요 바다낚시는 민물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물때를 알고 가고자 하는 포인트의 특성을 알고 가야 조과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물이 있는 곳에 어디든 고기가 없으랴~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구요~ 비록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열심히 밑밥을 쳐서 고기를 불러모으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래도 안낚여요" 에..농담이구요 ㅋㅋ 아무리 드넒은 바다라 할지라도 고기들은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흩어져서 먹이활동을 하기 보단 특정 포인트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는 사실과 특정 물때에 집중적으로 낚시를 해야 조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아셔야 합니다. 우리가 갯바위에 하선해서 반나절 이상을 낚시하지만 실질적으로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은 1~2시간이 고작입니다. 이때 바짝 집중해서 잡지 못한다면 철수배가 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우울한 상황에 직면하는 반면 열심히 잡은 사람은 철수배가 오기전에 회파티를 열며 갯바위에서 신선놀음을 하게되는 대조를 보이게 됩니다. ㅋㅋ 그래서 바다낚시는 첫째도 포인트요~ 툴째도 포인트...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것이 바로 "물때"라는 사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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