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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1%가 퇴사 고민…퇴사의 가장 큰 이유는 ‘상사갑질’
서은봄 | 2019.06.27 | 조회 543 | 추천 0 댓글 0

직장생활 1년차 박모(24)씨는 “상사가 심하게 언어폭력을 행사해 진지하게 퇴사를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정모(22)씨는 “일한지 아직 1년도 안 됐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와 성격이 맞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심했다. 퇴사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5명 중 1명꼴로 상사와 동료를 비롯한 인간관계 때문에 퇴사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2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이 퇴사를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이었다. 퇴사를 실행에 옮기는 건 ‘상사·대표’ 때문인 것으로 27일 조사됐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퇴사를 고민한 직장인은 91%에 달했다. ‘매우 그렇다’가 50%, ‘가끔 그렇다’가 41%로 나타났다. 퇴사를 고민한 이유는 ‘연봉’이 16%로 가장 높았다(복수선택). 이어서 ‘상사·직속상사’, ‘조직분위기·회사문화’가 각 13%, ‘업무’ 12%, ‘복리후생’이 10% 순이었다. 이외에도 ‘동료·직원들’도 7%가 응답해 인간관계와 관련된 이유는 20%를 기록했다. 결국 ‘사람’이 퇴사를 고민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이다.

퇴사를 고민한 끝에 실제로 퇴사한 25%의 직장인들은 ‘퇴사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 1개(단일선택)’로 ‘상사·대표’(21%)를 꼽았다.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고 결국 퇴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조직분위기’와 ‘복리후생 및 기타 근무여건’이 각 13%, 연봉이 12%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주변에서 인간관계 때문에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앱)인 ‘블라인드’에는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퇴사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고민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26, 27일에는 “상사가 지나치게 사소한 부분을 지적해서 스트레스 받는다. 너무 퇴사하고 싶다” “이직해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상사가 한 직원을 너무 편애한다. 퇴사하고 싶은데 이직한지 얼마 안 돼서 고민이다”는 글이 올라왔다. 직장 생활 2년차에 접어든 이모(24)씨는 “상사가 본인의 화를 나한테 푼다. 괜히 꼬투리를 잡고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는데, 너무 견디기 힘들다”면서도 “퇴사까지는 아니고 여기서 조금만 버티다가 이직할까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1년간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416곳을 대상으로 ‘입사 1년 미만 신입사원 중 퇴사자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있다’고 답한 비율은 74.8%였다. 조기퇴사자의 비율은 31.4%였고, 이들 중 54%가 3개월 이전에 퇴사했다.

그러나 3개월 내 조기퇴사자가 많다고는 해도 사실 취업시장을 뚫기란 하늘의 별따기인 탓에 퇴사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어렵다. 인크루트 조사 결과에 나타났듯 직장인 91%가 퇴사를 고민했지만, 실제 퇴사를 감행한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여기서 못 버티면 어딜 갈 수 있겠나’ 하는 생각과 ‘조금만 더 버텨보자’는 복잡한 생각이 ‘퇴사 고민’에만 그치게 하는 것이다.

한편 다음 달 16일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다. 직장 내 괴롭힘을 알게 된 경우 사용자에게 신고할 수 있고, 사용자는 신고를 접수하면 지체 없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피해자 보호 조치도 이뤄져야 하며, 괴롭힘이 사실로 드러나면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근무지 변경이나 배치전환, 유급휴가 부여 같은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박씨는 “법의 취지는 좋지만 가해자 처벌조항이 없고 홍보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실효성이 없을 것 같다”며 “가해자를 엄하게 처벌하고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직장 내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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