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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콜 보내는 중국…대가 치른 롯데는 脫중국 중 sarang mom | 2019.07.14 | 조회 457 | 추천 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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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호된 대가를 치른 롯데가 탈(脫)중국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랴오닝성 선양(瀋陽) 롯데타운 건설 사업 시공을 허가했지만 롯데는 중국사업을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 칼자루를 쥔 채 고민 중이다. 14일 롯데와 중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4월 실내 테마파크와 쇼핑몰, 호텔 등 초대형 복합시설을 짓는 션양 롯데타운에 대한 사업 시공 인허가를 내줬다. 백화점과 영화관, 아파트 등이 들어선 1기에 이은 2기 사업이다. 사드 갈등으로 2016년 말 사업이 중단된 이래 아직 공사가 재개되지 않고 있다. 몇 년 째 중단중인 사업에 대해 당국이 허가를 내준 배경에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동북3성은 경제 성장률이 중국 내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중국으로서는 동북지역의 소비 경제를 활성화하지 않는 한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룽장(黑龙江), 지린(吉林), 랴오닝(辽宁) 등 동북 3성은 석탄 등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여타 지역보다 일찍 산업이 발달했지만, 자원 고갈과 공업의 쇠퇴로 중국의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공장지대)'로 불리고 있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와의 합작 사업만으로는 동북3성의 경제를 회복하기 힘들다"며 "칼자루는 롯데가 쥐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나 경제보복으로 중국에서 쓴 맛을 본 롯데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중국에서의 사업 비중을 줄이고 있어 사업 재개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사드보복 이후 중국 내 마트사업을 완전히 철수했고, 백화점도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식품제조부문에서도 일부 공장의 매각을 추진하는 등 중국 사업을 정리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공사를 오래 쉬다보니 챙겨야 할 것이 워낙 많아 재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몇 년 전과 상황이 달라졌으니 재개를 해야할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외교상황에 따라 사업 기반이 통째로 흔들리는 중국 대신 롯데는 동남아 지역에서 미래 먹거리 찾기를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식품·외식 부문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 부문에도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16개의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화학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대규모 유화단지 건설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젊은 인구가 많고 성장 여력이 높은 동남아 국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며 "식품 부문에 우선적으로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은 뒤 유통, 관광, 화학, 건설 등 진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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