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73세의 여성이 쌍둥이 여아를 낳았다고 영국의 BBC가 7일 보도했다.
5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텔루구시 병원에서 73세의 할머니가 쌍둥이 여아를 분만했다. 쌍둥이는 체외수정을 통해 수태돼 제왕절개로 태어났으며, 노산임에도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BBC는 전했다.
산모는 고령임에도 첫 출산이며 남편은 82세다. 산모는 아이 갖기를 소원했으나 임신에 매번 실패했다 이번에 쌍둥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는 “마을에서 애를 못 낳아 손가락질 당하고 얼굴에 낙인이라도 찍힌 심정으로 살아왔다”며 “늦게라도 아이를 꼭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많은 의사를 찾아갔다"며 "지금이 내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우리는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나 싶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쌍둥이 득녀 후 몇 시간 만에 가벼운 뇌출혈이 와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많은 부부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아이들을 누가 돌볼 것이냐는 질문에 부부는 "우리가 손에 넣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일어날 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 모두 신의 섭리"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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