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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판매트렌드…명절엔 식용유, 겨울엔 초콜릿 어푸 | 2019.09.10 | 조회 307 | 추천 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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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등의 소비는 늘었지만 조리가 필요한 식재료 관련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즉석 섭취·조리식품, 김치, 라면, 두부 등 37개 가공식품에 대해 최근 4년간(2015~2018년)의 소매업체 판매데이터(POS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경향이 나타났다. POS 데이터는 대형 할인마트(온라인 포함), 체인형 슈퍼마켓, 편의점, 일반식품점 등 총 4200개소 판매 자료를 집계한 것이다. 이 기간, 즉석섭취·조리식품 매출액이 연평균 25.1%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김치(20.6%), 떡(9.4%), 액상 커피(8.7%), 액상차(7.1%)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가정간편식과 포장김치 시장이 확대되는 등 식생활에서의 간편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반면 설탕(-9.6%), 빙과(-6.9%), 밀가루(-5.9%), 조제커피(-4.1%), 고추장(-3.8%) 등의 식재료 관련 품목은 매출액이 감소했다. 가공식품의 판매 트렌드는 계절과 시기에 따라 달라졌다. 명절 때는 식용유, 전통기름(참기름·들기름), 부침가루 등이 잘 팔렸고, 육가공품은 추석·설이 포함된 1·3분기에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여름철에는 빙과류·액상커피·탄산음료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매실청·레몬청 조제를 위한 설탕 구매가 급증했다. 특히 차갑게 마시는 액상커피는 여름철인 2·3분기에 판매가 많았고, 따뜻하게 먹는 것이 일반적인 조제커피는 1분기에 판매액이 높은 특징을 나타냈다. 겨울철에는 성탄절·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의 영향으로 초콜릿 소비가 증가하고, 추운 날씨로 라면이나 호빵, 빵 매출이 늘어났다. 김치는 본격적인 김장철인 4분기에 앞서 3분기 판매액이 가장 높은데, 이는 휴가 및 캠핑수요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앞으로 즉석 섭취·조리식품, 액상 커피, 탄산음료, 발효유 품목은 지속해서 성장하지만 간장, 고추장, 양념장류, 전통기름, 두부, 조미료 등 조리용 식재료는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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