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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광화문광장 설계안 전면 재검토…박원순 "시기 연연 안해"( 아이우헤호 | 2019.09.19 | 조회 323 | 추천 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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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설계 작업과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시민과 추가 논의 결과에 따라 사업시기와 범위를 정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사실상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민 목소리를 더 치열하게 담아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완성하겠다"며 "사업 시기에도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로 예상됐던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착공은 내년 총선(4월 1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5월로 예정된 완공 시점도 미뤄질 전망이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설계안(작업)을 중단하고 기존 설계안을 포함해 모든 것을 시민들과 더 많이 숙의하고 새로운 안을 만들겠다"며 "광화문광장 시민위원회도 더 많이 늘리고 시민단체도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논의 구조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박 시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만나 광화문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시민과 소통, 교통 불편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는 대통령의 당부 말씀이 있었다. 관계 부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도 했다"며 "그래서 정부와 서울시가 논의 기구를 만들어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총 1040억원(서울시 669억원, 문화재청 371억원)을 들여 기존 왕복 10차로를 6차로로 줄여 광장 면적을 현재의 3.7배로 넓히면서 경복궁 전면에 월대(궁중 의식에 쓰이던 단)를 복원하고, '역사광장'과 '시민광장'을 새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올해 1월 발표한 설계안에 정부서울청사 일부 건물을 철거하고, 부지를 수용해 우회도로를 만드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행정안전부와 갈등을 빚었다. 행안부는 '합의된 바 없는 내용'이라고 반발했고, 당시 김부겸 장관까지 "절대 받아들 수 없다"고 반대 의사를 밝히자, 박원순 시장이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이 어딨겠느냐"고 응수하면서 서울시와 행안부가 정면 충돌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 시장은 대통령 회동 후인 지난 9월 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회식에서 협의를 더 하겠다는 뜻을 밝혀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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