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아라동의 한 아파트서 흉기로 이웃을 찔러 살해한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4일 “제주시 아라동 모 아파트 주민 이모(68)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현관문 앞 복도에서 이웃인 한모(45)씨의 가슴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10시 3분쯤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옆집 이웃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이씨가 집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한씨를 찌른 것으로 조사 됐다. 한씨가 지른 비명에 놀란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자택에 있던 이씨를 검거했다.
두 사람과 같은 동 주민인 고모(66)씨는 “평소 두 사람이 특별히 사이가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씨가 평소 술을 자주 마시고 고성방가를 하는 등 주민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