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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책 읽어드립니다' 문가영, 체화된 독서 습관에서 나온 뇌섹녀 면모
영원한별빛 | 2019.09.25 | 조회 313 | 추천 0 댓글 0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책 읽어드립니다' 문가영이 어릴 적부터 몸에 베인 독서 습관으로 뇌섹녀의 면모를 드러냈다.

24일 첫방송한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는 전현무와 이적, 문가영, 설민석, 장강명 작가, 김상욱 교수, 윤대현 교수가 출연했다.

전현무는 문가영에 대해 "'문제적 남자'에서 만났는데 책을 너무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라며 "책을 읽는 척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분은 읽는 책 수준이 높다. 인상적인 부분을 독서노트에 쓰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문가영은 "좋아하는 구절이 있거나 간직하고 문장들을 적는다"며 자신의 독서노트를 소개했다. 

함께한 교수들도 문가영의 독서습관에 큰 관심을 가졌다. 문가영은 "부모님이 책을 좋아하신다. 부모님이 책을 보시니 자연스럽게 쉬는 시간에는 읽어야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자연스럽게 모이면 책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몸에 벤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면 전현무는 "새해가 되고 명절이 되면 책을 산다. 갈 때마다 10만원 이상 산다. 그런데 안 본다"며 "베스트셀러를 보면 너무 흥분되고 그때가 제일 행복하다. 그런데 집에 가면 안본다"고 말해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문가영은 "왜요?"라고 말하며 의아해했다.

이날 소개된 책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였다. 문가영은 "이 책을 읽었을 때 '인간은 생태계의 연쇄 살해범'이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았다"며 "이 책을 읽고 죄책감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문가영은 "언니가 채식주의자이다보니 옆에서 영향을 받았다. 사피엔스를 읽고 언니에게 '인간은 정말 나쁜 것 같다. 죄책감을 덜어낼 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언니 역시 '내가 채식을 하는 이유 중 하나도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책을 소개한 설민석 역시 "인간이 동물들에게 나쁜 짓을 많이 한다. 그래서 인간은 정당화를 위해 필요 이상으로 동물의 지능을 낮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상욱 교수는 "'동물이 불행하다. 행복하다'는 말을 할 때 너무 인간의 시선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며 "과학의 발전으로 동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그들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강명 작가는 "인간이 동물의 고통을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 지 모르겠다"며 "인간의 윤리는 인간에게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문가영은 계속해서 '농업혁명'에 대해 이야기 하며 "수렵채집 시절이 행복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좋아하는 책 구절에 '내 우울은 지성의 부산물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아는 것이 많아질 수록 불행이 커지는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며 깊이있는 사색을 통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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