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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망언' 류석춘 "잘못한 게 있어야…사과할 일 없다"
카카바나나 | 2019.09.25 | 조회 386 | 추천 0 댓글 0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수업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망언논란을 야기한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학보사와의 인터뷰에서 "잘못한 게 있어야 사과하는데, 사과할 일이 없다"며 "학문의 자유를 보장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연세대 학보사 '연세춘추'에 따르면 류 교수는 "'궁금하면 (학생이) 한번 해볼래요?'라는 말에서 '조사를'이라는 목적어를 쓰지 않았을 뿐인데, 매춘을 권유했다고 해석하고 나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수업을 듣는 학생 입장에서 그렇게 느낄 수 있었다'는 반문에 류 교수는 "여자가 피해를 주장하면 문제가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나로선 직접 한 말도 없고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바꿔 해석하고 모욕감을 느꼈다고 하니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사과하라는 요구를 검토해보겠지만, 그런 의도도 아니었고 하지도 않은 일에 사과하게 되면 정말 억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 교수는 '위안부 논란'에 대해서도 "민간에서 벌어진 매춘의 성격도 강하다"며 "일본이 당시 우리나라 여성들을 강제로 위안부로 끌고갔다고 생각하는 데, 아니라는 증거가 많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여성들에게 자발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그 당시에 그만두기 더 어려웠다는 걸 인정하지만 자발성이 있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고 보고, 이는 나의 양심이자 학문의 자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 외에도 5·18광주민주화운동, 세월호사건을 예로 들며 "이미 크게 자리잡은 기존 담론때문에 소수의 담론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민족반역자 취급을 받는다"며 "국회의원, 정당 등 학문단체가 아닌 이들이 나를 파면하라고 요구하는데, 이는 학문의 자유 침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류 교수는 문제가 된 '발전사회학' 수업에 대해 강의 중단 조치가 내려진 것과 관련해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강의를 못하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규칙이 그렇다고 하더라"며 "오는 30일 조사를 위해 교원인사위원회 출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외부에서는 나를 정치인으로 바라보는 이들도있고, 나 자신도 기회가 닿고 능력이 되면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정치적인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며 "교수로서 한 행동을 정치인으로서 평가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류 교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전력이 있으며, 학계에서는 뉴라이트 인사로 분류된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던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자발적으로 매춘에 나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류 교수는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며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많은 국가가 매춘을 용인하고 있는데 일본만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류 교수는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판 것인가"라며 "살기 어려워서 (제발로) 매춘하러 간 것"이라는 답을 했다고 한다.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에게 술만 팔면 된다고 해서 하다보면 그렇게 된다"며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연세대 총학생회와 동문들은 성명을 내고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다. 정의기억연대도 류 교수 규탄 성명을 내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연세대 역시 학교 차원의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류 교수의 해당 교과목에 대해 강의 중단 조치를 단행했다. 연세대는 이날 "소속 교수의 강의 중 발언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지난 19일 류 교수의 강좌 운영 적절성 여부에 대해 윤리인권위원회(성평등센터)의 공식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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