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5일 시위자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 발동에 반발한 시위대가 지하철역과 상점 등을 파괴한데 대해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AFP 통신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오후 2시35분께 동영상 성명을 통해 전날 밤 이래 과격 행동을 펼친 시위대를 "혼란을 계속해 홍콩을 공포에 빠트려 마비시킨 '폭도'"라고 맹비난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폭도에 의한 극단적인 행동이 홍콩에 극히 어두운 밤을 조성해 오늘 홍콩사회 절반을 마비 상태에 빠지게 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캐리 람 행정장관은 "모두가 대단히 우려하며 불안감을 안고 공포까지 느끼고 있다. 극히 가공할만한 폭력이 홍콩 전역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복면을 쓴 폭도들의 극단적인 행동은 충격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홍콩 정부는 최대한의 결의를 갖고 폭력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아울러 캐리 람 행정장관은 홍콩 정부의 법에 따른 폭력 제압을 지지해달라고 시민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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