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가 1화부터 시청률 4%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유령 역)과 김선호(고지석 역)가 지하철 경찰대 상극콤비 결성과 동시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눈 깜빡했는데 벌써 끝났다", "1시간이 10분 만에 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령을 잡아라'가 방송 첫 주 만에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리얼리티 살린 다양한 지하철 사건사고=공감대 형성
방송 전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 ‘리얼리티 甲 드라마’라 극찬 받았던 '유령을 잡아라'. 역시나 지하철 곳곳에서 발생하는 생활 밀착형 사건사고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충분했다. 소매치기, 지하철 몰래 카메라, 폐쇄형 비밀 사이트(1화), 마약 밀매 조직(2화) 등 우리 사회에 만연히 일어나는 범죄들의 전개와 이를 일망타진하기 위한 지하철 경찰대의 소탕 과정은 그래서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지하철을 애용하는 서민들의 애환과 사연은 물론 지하철 경찰대의 리얼함을 최대한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신윤섭 감독의 말처럼 앞으로 '유령을 잡아라'가 어떤 다채로운 지하철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두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대목이다.
◆수사-코믹-로맨스-미스터리 완벽 완급조절
'유령을 잡아라'의 가장 큰 묘미는 수사, 코믹, 로맨스,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완벽한 완급조절이다. 소원-이영주 작가는 지하철 경찰대 상극콤비 문근영-김선호의 수사를 주축으로 사건 해결이 주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시점에 '지하철 유령'이라 불리는 연쇄살인마와 베일에 싸인 지하철 연쇄 살인 사건을 더하는 전개로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특히 위트 넘치는 대사와 상황 등 장면 곳곳에 코믹 포인트를 배치해 웃음 요소까지 더했다. 눈물샘을 자극시키는 애잔한 장면 이후 도시락통으로 코믹하게 반전을 주고(2화), 범인을 쫓는 긴박한 과정에서 소방호스로 예상치 못한 설렘무드를 만드는(2화) 등 시청자와 밀당을 하듯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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