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기존의 시스템을 흔드는 대규모 전염병 사태로 뉴 노멀(새 시대의 표준)으로 극약 처방들이 자리 잡으면서 전체주의적 권력이 공고화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테판 훨트 하버드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을 개별국가 단위의 권력을 강화하고 민족주의의 재발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감염 확산을 위해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초강경 쇄국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을 보면 그런 전망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갑니다. 리차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장은 코로나19로 국제 생산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자급자족 경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작가 유발 하라리는 "코로나 위기를 맞아 인류는 특별한 기로에 섰다"고 말하는데, 전체주의적 감시체제와 민족주의적 고립의 길을 갈 것인지, 시민사회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연대의 길로 갈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와 이스라엘이 개인의 생체정보까지 활용해 코로나19 밀착감시 체계를 꾸리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의 모든 것을 통제하는 빅 브라더 사회의 출현을 경고한 것입니다. (국민일보 기사 요약) 이렇게 되지 않아야 할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