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초콜릿을 만들고 초콜릿을 이용해 예술작품까지 만드는 사람. 초콜릿의 프랑스어인 쇼콜라에서 파생된 용어로, 초콜릿 공예가 또는 초콜릿 장인(匠人)을 뜻한다. 영어로는 초콜릿 아티스트(chocolate artist)라고도 부른다. 장인 또는 아티스트의 의미가 부여되는 만큼, 단순히 초콜릿 기술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초콜릿을 가지고 블렌딩(blending)과 부재료 첨가 등 자신만의 고유한 맛과 풍미를 내는 과정을 통해 예술 작품으로까지 승화시키는 작업을 수행한다. 또 초콜릿과 어울리는 음료와 음식, 포장의 최종단계까지 디자인하는 작업도 수행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의 재배 과정부터 카카오 원두를 선별하여 초콜릿을 만들어 가공하는 단계까지 업무 영역에 포함된다. 대량생산하는 업체와 달리 주문을 받아 제작하는 것이 보통이며, 직업의 특성상 예술적 소양을 필요로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분야로서 제과의 한 분야로 취급되고 있지만, 점차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해외의 경우에도 초콜릿 공예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기관은 드물고, 유명한 쇼콜라티에 밑에서 도제 수업의 방식으로 배우는 것이 보통이다. 대표적인 쇼콜라티에로는 19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콜릿 공방(工房)을 열고 예술적인 초콜릿을 만드는 데 힘쓴 조제프 리샤(Joseph Richart)를 들 수 있다. 1987년 그의 아들 미셸(Michel)이 파리에서 리샤라는 이름의 초콜릿 부티크를 연 뒤로 전 세계 20여개 나라에 부티크를 확장하여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