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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happykingdoom1004 | 2020.08.09 | 조회 577 | 추천 0 댓글 1
아토피, 알아야 이긴다좋아요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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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아기

아토피 피부염으로부터 사랑하는 자녀를 지키기 위한 엄마들의 노력은 눈물겹다. 먼지 하나 없이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쓸고 닦는 것은 기본. 아예 아기방을 황토로 리모델링하는가 하면 아토피에 나쁘다는 음식은 가능한 먹이지 않는다. 오늘날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섭고 끈질긴 질병이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요인들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 발병률은 보고 자료에 따라 5∼25%로 차이가 있지만 수년 전에 비해 2∼3배로 늘어났으며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한다. 이처럼 어린아이들에게 아토피 피부염이 계속 증가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아토피를 일으키는 자극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자극 자체가 중요하다는 쪽에서는 대체적으로 음식물 요인, 유전적 요인, 정서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반면 자극이 부족하거나 편향되어 있다는 견해를 보이는 쪽에서는 위생 가설을 제기한다.


음식물 요인?
소화 기능이 미숙한 유아들은 다양한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소아 아토피 환자의 30% 가량이 특정 음식물의 섭취에 의해 악화된다고 한다. 특히 달걀, 우유, 콩은 알레르기를 가장 일으키기 쉬운 3대 알레르겐이다. 3세 이상이 되었는데도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는 다양해진 음식물의 종류 때문으로 이전에는 먹지 않던 음식물, 즉 가공 식품, 인스턴트, 각종 식품 첨가물이 들어 있는 음식, 탄산음료 등을 먹었기 때문. 특히 가공 식품과 보존 식품, 또는 각종 첨가물로 부패하지 않는 과자류, 각종 농약에 찌든 채소, 육류 과잉 섭취 등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또한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분유를 먹고 자란 아이보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유전적 요인?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요인의 영향 역시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어머니가 섭취한 음식, 즉 우유, 달걀, 빵, 인스턴트 식품 등과 같은 항원성 성분이 특이 체질의 소인을 지니고 있는 태아에게 들어가 반응을 일으켜 면역 체계가 교란됨으로써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정서적 요인?
심한 스트레스 등의 정서적 요인도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은 가려움증으로 주위가 산만해지고 얕은 잠을 자게 되어 체력과 정신력 양면에서 약한 아이가 되기 쉽다. 또한 대개 기분 변화가 심해서 쉽게 우울해지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그로 인해 만성적으로 불안을 느끼게 되어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환경적, 사회적 요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빈도는 산업화, 식생활의 서구화, 경제 수준의 향상, 공해와 오염의 증가, 그리고 핵가족화의 정도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 비해 선진국에서 아토피 질환의 발병률이 높은 것은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계절, 땀 분비, 곰팡이,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매연 등 환경적인 요인과도 관련이 있다. 계절적으로는 보통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겨울에 가장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땀 분비가 많은 여름에도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곰팡이, 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매연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아토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토피 피부염은 수년간에 걸쳐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는 까다로운 질환이다. 갖가지 요법을 동원해 보지만 치료가 녹록치 않고 체질을 송두리째 바꾸기도 결코 쉽지 않다. 아토피를 일으키는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벗어나 완벽하게 안전한 공간도 찾기 힘들다. 여러 의료기관을 거쳐도 별 차도가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질병 자체를 뿌리뽑는다는 비방이 난무하고 엄마들은 강박증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매달리게 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기가 아토피로 인해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러나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한 법이니 병원을 자주 옮겨다니거나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 치료법만 좇다 오히려 근본적인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한방이든 양방이든 믿을 만한 전문의를 정해 처방에 따라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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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길 | 추천 0 |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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