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한번 잡아보지 못한 그대를
나는 사랑한다 말하겠습니다.
입술한번 느껴보지 못한 그대를
나는 사랑한다 말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내ㅏ 사랑한 것은
그대의 갸냘픈 손목이 아니라
그대의 달콤한 입술이 아니라
내 마음 속그대라 이름지어진
알수 없는 느낌들이기 때문입니다.
늘 곁에서 한없이 웃어 보여주고,
손을 흔들어주는
눈물지을때도, 화내고 멀어질 때도
무심할때도, 어쩔 수 없는
간사한 마음이 들때에도,
기다려줄 수 있고,
사랑해 줄 수 있는..
그런 우리 였으면 좋겠습니다.
넌 내 가슴에
세번이나 못을 박았다
처음엔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다음엔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리고 마지막엔
그 사람 역시 널 사랑한다는 이유로
이렇게 세번이나 내 가슴에 못질을 해댔다..
너는...
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잘해주든 못해주든..
한번 떠나버린 사람하테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슬픈거야..
- 위기철 아홉살인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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