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산에 두 그루의 나무가 있었어요 한 그루는 키도 크고 나뭇잎도 무성했지만 그 옆에 서 있는 친구나무는 키도 작고 가지도 나약해서 불평이 많았어요
저 키가 큰 나무 때문에 햇빛을 못 받아서 내 키는 자라지 않는 거야 저 나무가 없었다면 훌륭히 자랄 수 있을 텐데 저 나무는 키만 크지 쓸모도 없고 나에게 해만 되는 군 !
그러던 어느날 나무꾼이 그 곳을 지나갈 때 작은 나무는 큰 나무를 도끼로 찍어 가져가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큰 나무가 나무꾼의 도끼에 찍혀 넘어지자 작은 나무는 기뻐하면서 ´나는 이제 멋지게 자랄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늘이 되어주고 바람막이가 되어주던 큰 나무가 없어지자 뜨거운 햇빛과 세찬 바람 때문에 작은 나무는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버렸습니다.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하고 감사할 줄 모르고 살아가지만 사실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은 서로 도우며 살고 있지요.
이 세상에 우리가 쓸모없다고 귀찮아하고 손가락질 하고 놀릴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