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長不沒 천지장불몰 하늘과 땅은 영원하고 山川無改時 산천무개시 산과 강은 바뀌지 않네 草木得常理 초목득상리 초목도 하늘의 이치를 얻어 霜露榮悴之 상로영췌지 서리와 이슬에 시들었다 되 사는데 謂人最靈智 위인최영지 만물의 영장이란 사람만은 獨復不如玆 독부불여자 홀로 그들과 같지 못하네 適見在世中 적견재세중 언뜻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奄去靡歸期 엄거미귀기 어느덧 사라져 돌아오지 않으니 奚覺無一人 해각무일인 사라진 사람을 누가 기억하리 親識豈相思 친식기상사 친지들 또한 잊을 뿐이네 但餘平生物 단여평생물 살아서 늘 쓰던 물건만 남아 擧目情悽而 거목정처이 보는 이만 옛정에 눈물 흘리리 我無騰化術 아무등화술 나 또한 신선이 될 재주 없으니 必爾不復疑 필이불부의 반드시 언젠가는 그리 되리라 願君取吾言 원군취오언 그림자여 자내도 내 말을 듣고 得酒莫苟사 득주막구사 술이나 들어 들이키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