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 젊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 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