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 이순재-
봄볕이 문을 열었다문틈 사이 스며드는봄비
먼 곳에서 왔다고잠을 청하고때 이른 매화는바람에 매달려
눈꽃 달린겨울을 밀어낸다천연덕스럽게주인 행세 하는
도도한 자태꽃, 비에 젖어 빨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