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지 못한 안타까움에
아득한 꿈길에 남아
떠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슬픔으로 쌓아놓았던
미련의 담 너머로 밀어내지 못한 채
마음속에 부둥켜안고
그리움에 푹 빠져 있습니다
시련이 맺힌 아픔 때문에
지난 세월이 고통스럽고 우울해
말조차 하기가 싫습니다
흘러간 시간 속에
늘 잠복해 있는 그대를
꿈에서 깨어난 듯이 볼 수 있다면
그리움을 다 풀어놓을 수 있습니다
지나간 세월 속에
내 발목을 잡고 있는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머물다 떠난 자리를 훌훌 털고 일어나
따뜻한 시선으로 다시 한번
눈 마주치며 바라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