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게 맞추어라. 이것은 프로테우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변장술과 예언력을 가진 바다의 신)의 지혜이다. 학자를 대할 때엔 학자에 맞추어서, 성인을 대할때에는 성인에 맞추어서 처신하는 것이다. 이런 재치는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좋은 방법이다. 누구든지 자기와 비슷한 사람에게는 호감을 갖게 마련이다.
상대방을 잘 관찰하여 그가 어떤 기질을 가졌는지를 파악하고 거기에 자기 자신을 맞추는 것이다. 상대방이 근엄한 사람이든 아니면 명랑한 사람이든 간에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임기응변을 하여 자신을 바꾸어 처신하는 것이다. 특히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야 할 사람은 더욱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