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가슴 사이의 거리는
채 오십 센티미터도 안 되는데,
가슴으로 안았던 수많은 정의로운 일들을
머리로만 행하려고 하는 나를 발견합니다.
다시금 찾은 날의 그 열정으로
돌이키려고 노력합니다만
어느덧 생활에 안주하는
내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합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곱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곱게, 아름답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살아가면서 점점 이해타산을 따지고
어떻게 하면 더 얻을까 이길까
가슴보다 머리가 먼저 앞서기에 반성도 합니다.
살아온 모습이 내 얼굴이라지요.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자신 스스로 더 깊어지고
넓어져서 곱게 아름답게
나이가 들어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가 가지지 못한 부족을 감사로 채우면서
언제나 버릴 준비도 하면서 절제된 아름다움은
우리를 사람답게 만든다는 것을 명심하시면서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