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세쯤 되면 유아들이 엄마를 속이고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거짓말은 거짓말인지 아닌지, 그리 간단하게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정말로 속이는
것인지, 그저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을 말로 하는것인지 분간 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아들이 거짓말이 모두 거짓이라고 말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 대개 유아들의 거짓말은 그 무엇에 대한 불안, 불만, 자기존재감를 무시당
하는 것, 관심을 못 받는 것 등과 같은 감정의 표현이며 열등감의 표현입니다.
유아들은 거짓말을 함으로써 이런 마음의 불만을 해소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른의 입장
에서만 냉정하게 유아의 거짓말을 비판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거짓된 말이나 그 결과에 중점
을 두는 것보다는 거짓말의 이유, 원인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 거짓말은 너무 도덕적으로 다루어도 좋지 않습니다.
유아가 거짓말을 했다고 ""얘, 너벌써부터 그런 거짓말하면 어른이 되어 사기꾼이 돼" 하는
식으로 나쁜 결과를 예언하듯이 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될 수 있는 대로 거짓말을 한 유아의
심리를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어쩌다 한 번한 거짓말로 유아들을 몰아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일생 동안 거짓말을 안 하고 살 수 있겠습니까? 유아들에게 거짓말이 나쁘다고
말하는 어른들도 사실은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므로 한 두번 거짓말을 했다고 해서 유아를
도덕적으로 나쁜 사람으로 취급하고, 엄하게 꾸짖는 것은 유아들이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
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심리적 불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제재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