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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 ||||||
올바른 아이 훈육법 이말년 | 2011.08.29 | 조회 6,246 | 추천 1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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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계는 NO! 자율은 YES! “예의 바른 아이가 되어라”, “존댓말을 해라.”, “다른 사람을 배려해라”라는 식으로 말하는 건 아이를 무섭게 야단치는 것만큼이나 좋지않다. 왜냐하면 이런 말은 너무나 추상적이어서 아이들은 이러한 말을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지적 받았다고 생각해서 기분만 잔뜩 상하게 된다. 아이에게 왜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훈계를 받게 되면 아이는 자율성을 침해 받게 되어 몹시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그 상처가 만 5세 이전에 경험을 하게 된다면 더욱 오래간다. 만 5세 미만 아이들에게 바라는 행동이 있다면 직접 엄마가 모범을 보여주면 된다. 즉 존댓말을 가르치고 싶으면 존댓말을 쓰면 된다. 그리고 나서 “보렴! 어른들한테 이렇게 존댓말을 쓰면 어른들은 좋아하신단다 그리고 너를 예의 바른 아이로 생각하게 될거야.”라고 말해주면 아이들은 ‘아! 존대말을 사용하면 어른들이 좋아하고, 나는 예의 바른 아이가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율성이 최고조로 발달한다. 아이의 의견, 아이의 생각을 최대한 인정해 주어야한다. 만약 그걸 무조건 고집이라고 꺾거나 제지하려 한다면 의존적이거나 반항적인 아이로 자라기 쉽다. 나만의 생각, 기분, 마음을 주장하고 그게 받아들여졌을 때 아이들은 ‘나도 할 수 있어’, ‘내가 할 거야’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아이가 평생을 살아갈 귀중한 재산이 될 것이다. 물론 아이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허용해 주되,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자세로 일관되게 대처해야 한다. 비난은 NO! 칭찬은 YES!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라는 말이 있다. 즉 내가 원하고자 하는 행동을 아이가 해주기를 기대한다면 비난하지 말라는 말이다. 흔히 부모는 아이를 비난하고 싶어진다. 부모가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비난하면 아이는 잘못된 행동을 고치기 보다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나머지 오히려 부모를 원망하게 된다. 하나님도 인간이 죽을 때까지 인간을 심판하지 않는다고 했었다. 늘 꾸짖고 비난하는 엄마라면 아이에게 이렇게 한번 말해보면 어떨까? “엄마는 왜 너의 잘못만을 꾸짖는 버릇을 갖게 되었을까? 그것은 너를 착한 아이로 만들려다 생긴 버릇이란다. 너를 사랑하지 않아 그런 것이 아니라 너한데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데서 생긴 잘못이란다. 엄마는 엄마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너를 재고 있었던 거 같구나. 그러나 너는 너무나 착하고, 훌륭하고, 진솔한 성격을 갖고 있단다.”라고 말이다. 아이를 변하게 하려면 꾸지람과 비난이 아닌 진심어린 칭찬이다. 칭찬은 무쇠도 녹일 수 있다. 양보는 NO! 현상은 YES!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끊임없는 갈등 상황의 연속이다. 하루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이런 갈등 상황에서 엄마들은 아이를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어디서부터 ‘안된다’고 할지를 결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한다. 이런 갈등상황에서 빠져 나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협상이다. 즉 감정을 자제하고 서로의 의견을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엄마와 아이 모두 동의하는 규칙을 함께 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협상은 양보가 아닌 부모와 아이 둘 다 이기는 제 3의 선택이다. 물론 아이와의 협상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협상 중 하나다. 그러나 이 협상의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첫째, 아이와 협상고자 하는 부모는 아이의 생각과 기분에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좋아진다. 둘째, 아이는 규칙을 만드는 데 자신도 참여했기 때문에 아이가 규칙을 더 잘 지킨다. 셋째, 부모가 아이에게 “우리 이 문제를 함께 풀어 보자.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하고 묻게 되기 때문에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가 훨씬 쉬어진다. - 협상의 원칙 부모와 아이 모두의 의견이 잘 반영된 발전된 형태의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대안이 안 나올 수도 있다. 그때는‘다음에 또 얘기하자’고 한발 물러서서 기다려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은 ‘한꺼번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도 있구나’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 협상할 수 없는 문제 폭력 쓰기, 버릇없게 굴기와 같은 명백히 좋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는 협상이 아닌 따끔하게 안된다고 말해주고 왜 안되는지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말해주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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