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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 |||||||||||
남편의 친구인줄 알았던 사람이... 죽이는밤 | 2011.11.29 | 조회 17,243 | 추천 40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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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구 이름을 홍길동이라고 할께요 1년전부터 남편은 홍길동이라는 친구와 유독 문자.전화.만남을 자주했습니다 그 친구랑 새벽에도 문자하고 술도 자주 마시고 주말에도 늘 같이 등산하구요 이름도 누가봐도 남자 이름이라 별 의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 싸이홈피도 저한테 보여줬었구요.. 그래도 주말마다 나가니깐 저도 화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주말만이라도 그 친구랑 만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남편이 "친구가 지금 기러기 아빠고 유독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면서 나보고 이해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남편이 너무 늦어서 전화를 했더니 안받더군요 또 홍길동이라는 친구랑 있나보다 해서 홍길동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전화번호는 기억을 잘 하는 편이라서 (제가 보는 앞에서도 둘이 문자주고받음) 전화를 했더니 여자가 받더군요.. 순간 놀라서 말도 못하고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남편이 제가 전화한걸 눈치챘는지 먼저 자기가 이야기 꺼내더군요 "내 친구한테 혹시 전화햇었어?.. 미국에서 친구 와이프가 나와서 같이 술 먹었고 전화 받은 사람은 친구 와이프라면서" 그러더군요.저도 그런가보다 하고 그때는 넘어갔는데 여자의 직감이라고 해야되나..뭔가 안좋은 촉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날 홍길동한테 발신표시제한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도 또 여자가 받더군요 정말 홍길동 와이프인가? 하고 잠시 생각하다가 예전에 남편이 보여준 홍길동 미니홈피가 생각나더군요 남편 싸이 아이디랑 비번 다 알고 있던터라 어렵지않게 홍길동 미니홈피를 찾았고 미니홈피를 뒤지는중 그 친구는 현재 미국에 살고있는걸 알게됐고 순간 이 인간 바람피는구나 생각들더군요 바로 남편한테 전화했습니다 나 : 오늘 퇴근하고 집에 바로 올거야? 남편 : 아니 ..길동이랑 술 한잔 하기로했어 나 : 응 알았어..너무 늦지말고..일찍와 그렇게 전화를 끊은후 택시를 한대 빌렸습니다..남편뒤를 쫒을려고 남편 회사 근처로가서 대기하다가 남편 차가 나오자마자 택시로 따라갔습니다 가다가 중간에 여자를 태우더군요.. 그 순간 손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더군요 그렇게 도착한곳은 고기집... 웃기더군요. 나는 매일 혼자 밥먹는데 그 인간은 여자랑 고기쳐먹으러 다니고.. 남편과 여자가 고기집에 들어가고 10분후 제가 들어갔습니다 남편이 저보자마자 놀라더군요 바로 제 폰을 꺼내서 홍길동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나 남편과 같이 온 그 여자 전화에서 벨이 울리더라구요 순간 열받아서 큰소리로 남편한테 "야 이 **야 ..너 요즘 이년이랑 바람핀다고 매일 집에 늦게 들어오고 주말에도 나갔냐면서" 그때 식당에 다른 손님들도 많았는데 그 순간 창피고 뭐고 그런것도 모르겠더라구요.. 그 사이 그 여자는 먼저 집에 가버렸구요 (잡아서 뺨이라도 때려야하는데 급후회) 집에와서 신랑이 대판 또 싸우고 지금은 서로 대화도 안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인줄만 알고 의심 한번 안했는데 제 친구들이 소식을 듣고는 저보고 미련곰탱이라고 하더군요 내 옆에서도 떳떳하게 그년이랑 문자 주고받고 한거 생각하면 자다가도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올라옵니다 문자 내용도 여자가 보냈을거라고는 의심되지 않을만큼 정말 평범한 그런 내용의 문자들이였고 이제 생각해보니 문자도 친구인척하고 보낸거였고 이 년놈들을 어찌할까요?
혹시 저랑 비슷한 경험하신분들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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