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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 ||||||
육아.. 씁쓸한 아침입니다.. 누리자 | 2011.08.08 | 조회 13,826 | 추천 86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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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아직은 예비맘입니다. 지난달 다니던 직장을 잠시 접어두고 출산준비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죠- 하지만 딱히 준비라기 보다 출산후 어떡게 살아야 할지.. 직장 복귀와 육아문제... 내집마련걱정에 매일밤을 뜬눈으로 지내는 고민의 나날들입니다.
갑작스레 우리부부에게 찾아온 이 아기가 기쁨이기도 하지만 아직 내집마련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 예쁜 아기방 하나 꾸며주지 못하는 미안한마음이 가득하답니다.
그런데 오늘아침에 마침 케이블 방송을 통해 스타들의 2세에 대한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아기 바지 한벌에 20만원이 넘는 고가의 의류와 연예인 뺨치는 갯수의 운동화를 보유하고있는 아이들...
김희선씨는 얼마전 300만원이 넘는 한정수량의 유모차를 구입했다는 이야기..
아기방을 꾸미는데 프랑스제 가구로 도배를 했다는 이야기들...
문득 그제 밤 저를 눈물짓게했던 m본부의 사랑이라는 프로그램에 출현한 미혼모가 떠오르더라구요.
아기를 낳고 모텔을 전전하며 힘들게 살아가다 결국 아기를 버릴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마음...
누구는 아이들 방을 꾸미느라 얼마씩이고 쓰는데 본인은 아기를 누일만한 내방조차 갖지 못하는 상황이 이길수 없이 힘들었음을 말하더라구요.
저역시 좋은 형편이 아니라 여러모로 그마음이 이해가 가고 안타까움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런데 연예인들의 허황된 육아의 모습이 오늘따라 왜이리 씁쓸하기만한지...
물론 있는사람들이 자기 가진돈으로 자기가 쓰겠다는데 뭘그러냐고 말한다면 할말이 없겠지만 사실 그들이 그렇게 살아갈수 있는 것은 대중의 사랑 덕분일텐데
공인이라는 말이 화면에 보여지는 모습뿐아니라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속에서도 많은 대중이 그삶속에서 훈훈함을 느끼고, 겸손과 겸허한 삶속에서 더 큰사랑을 받을수 있는 이유는 아닐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들의 육아모습속에서 오히려 상처받고, 동경하며 그들과 같이.. 아니 그들의 10/1도 못해주는 부모라는 생각에 자녀들에게 죄책감까지 들게만드는 그들이 오늘아침 너무도 밉게 느껴집니다.
생각없이 끄적대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예비 워킹맘으로써 힘들게 육아와 직장생활에 전념하고 있는 워킹맘들에게 존경을-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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