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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육아 지침 백과사전
붉은 노을 | 2011.08.13 | 조회 13,799 | 추천 129 댓글 0
아이가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려서 노는 모습을 보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행복감이 밀려 올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거나 심지어 다른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안타깝고 화도 날 것이다.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하기만 할 것 같은 아이들이 친구를 따돌린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어렵기는 하지만,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아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왕따를 시키며 주로 어떤 아이들이 왕따를 당하는지, 또 이에 대한 해결책은 없는지 살펴보고 대처하도록 하자.



자신을 과시하고픈 욕구와 질투로 친구 따돌리기 시작

먼저 왕따를 하는 아이들의 심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 힘을 과시하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다. 대개 이러한 아이들은 실제로 싸움을 잘하는 아이들로서 자신이 강하고 힘이 센 존재라는 것을 주변의 아이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스스로 만족하려는 것이다.



둘째, 강한 질투심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특성이나 조건 등(예를 들어서 얼굴이 예쁘거나, 공부를 잘하거나, 부잣집 아이들)을 다른 아이가 갖고 있을 때 이에 대해서 강한 질투심을 느끼게 되면, 그 아이를 미워하고 괴롭히는 행동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셋째, 평소 성격이 짓궂거나 장난이 심한 아이가 집단을 형성하는 능력이 뛰어난 경우 왕따를 행하게 된다. 다른 아이의 고통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는(예를 들면 "재미있잖아요"라고 답하는 )아이들은 도덕성 발달에 문제가 있다.



넷째, 왕따의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어떤 집단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하며 대개 우울, 분노, 가정 폭력 등의 심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왕따라는 부적절한 방법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산만하거나 공격적일수록 왕따당하기 쉬워

한편으로 왕따의 피해 아동들도 공통적인 몇 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왕따의 원인일 수도, 반대로 결과일 수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대개 친구가 별로 없고 대화를 나누지 않으며, 공동의 관심사나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실제로 한 아이는 주변에서 친구들이 놀이를 해도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혼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그 결과 다른 아이들은 아예 그 아이를 처음부터 놀이에 참여시키지 않고, "너는 가서 혼자 놀아"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고질적으로 따돌림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둘째, 행동이 부산하고 주의가 산만하다. 또 동시에 충동적이어서 친구들에게 호감을 줄 만한 행동을 하지 않고, 반대로 미움을 받을 만한 행동을 자주 보인다. 필자가 치료했던 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유치원생은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자꾸 친구를 툭툭 건드리니까 오히려 다른 아이들이 피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친구와 사귀는 기술은 부족한 상태인데 마음만 앞서서 친구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셋째, 특이한 외모 혹은 행동 특성을 가진 아이의 경우 또래 아이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동시에 놀림의 대상이 된다. 신체적 장애나 핸디캡을 가진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 필자가 상담했던 5세 여아 역시 뚱뚱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돼지'라고 놀리면서 왕따를 시켰다.



넷째, 신경질적이거나 공격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얼핏 이해가 잘 되지 않겠지만, 비공격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주변의 사소한 자극에도 위와 같이 반응하면 결국 친구들로부터 더 많은 집단적 공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다섯째, 자기주장이 별로 없고 유머 능력이 결여된 아이다. 이러한 경우 친구들이 장난 삼아 한두 번 놀려도 가만히 있거나 복종적으로 반응한다. 따라서 친구들은 이후에도 놀리거나 괴롭히는 행동을 더욱 늘리게 된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은 대개 이전부터 심리적으로 취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왕따라는 고통을 당하게 되면 그야말로 더욱더 힘들어지고 절망적으로 변해간다. 그 결과 정신과적 장애를 앓게 되거나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이 되기 쉽다. 특히 대인관계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는 자살이나 가해자에 대한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이 더 이상 올바르고 건강한 인격체로 자랄 수 없다는 데 있다.



아이 스스로의 문제해결 능력 키워줘야





아이가 왕따를 당하게 되면 부모는 아이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이해해주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처음부터 왕따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자녀들이 왕따당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부모는 다음과 같은 부분을 기억해야 한다.



첫째, 아이가 어려서부터 또래와의 관계를 스스로 맺고 또 여기에서 생기는 갈등을 자신이 해결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아이가 힘들어하고 어리다고 해서 부모가 먼저 나서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문제를 계속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과잉보호적인 육아 방식은 좋지 않다.



둘째, 자기주장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게끔 항상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매사에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면서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자기주장 능력은 발달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때도 욕구나 생각을 올바로 표현할 수 없게 된다.



셋째, 아이가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단호하게 제지해야 한다. 그냥 어리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방치해놓아서 습관적인 행동 특성으로 발전하게 되면, 친구들로부터 공격 대상이 되기 쉽다.



넷째,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길러야 한다.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아이 역시 왕따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한 자녀 가정이 많은 추세인데,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이들을 먼저 이해하는 사고를 하도록 연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왕따는 당하는 아이, 혹은 왕따를 시키는 아이 모두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병들게 하는 왕따 현상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나 교사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에게 잘못을 따지고 다그치기보다는 부모가 먼저 주의를 기울여 올바르게 지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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