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는 오랜 기간 영양 간식으로 사랑 받아 온 대표적인 음료 중 하나이다. 몸에 좋은 콩을 주원료로 하고 달콤한 맛과 든든한 포만감으로 인해 한 끼 식사 대용식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두유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건강 음료인 두유에 탄산음료만큼이나 많은 설탕 성분이 들어있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조사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두유 한 팩에 설탕이나 사탕수수 추출물 등 당류가 많은 경우 최대 10.9g까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1일 섭취 권고량의 20%가 넘는 수치로, 당류만 놓고 보면 탄산음료 못지않은 수치이다. 이처럼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두유는 어른들보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아이들에게 더 위험하다.
아이들의 경우, 당 섭취가 많아지게 되면 비만이나 성인병으로 연결될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당분에 대한 심각성은 오늘날 들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최근 정부에서는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하기까지 이르렀다.
또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두유에는 각종 합성 첨가물들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두유액[(대두고형분 5% 이상), (대두: 수입산)] 90%’와 같은 문구는 90%의 두유액에 겨우 5%의 콩(대두고형분)이 함유됐다는 의미이다.
탄산수소나트륨(합성), 구연산삼나트륨(합성), 믹스검(합성), 산탄검(합성), 영양강화제(합성 비타민), 씨리얼향, 두유향 등의 식품 첨가물들은 체내에 계속해서 축적될 경우, 세포의 DNA 손상을 일으키는 등 각종 질병을 일으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심지어 두유에 들어가는 콩 역시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GMO(유전자 변형) 콩인 경우가 있어 더욱 큰 주의가 필요하다. GMO 콩의 경우, 유럽연합의 동물 시험, 프랑스 캉 대학의 유해성 실험 등을 통해서도 그 부작용이 확인된 바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두유의 제조 방식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두유는 비지와 콩 껍질을 제거한 뒤 콩물을 짜내어 만든다. 이러한 방식을 따른다면 콩이 가진 양질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기 어렵다.
하지만 콩을 그대로 갈아서 섭취하는 ‘전두유’ 방식의 경우, 콩이 지닌 단백질과 식이섬유, 이소플라본 등의 영양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안심하고 두유를 먹이기 위해선 수입산 GMO 콩이 아닌 국내산 콩을 사용하고 콩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전두유이면서 인체에 유해한 식품 첨가물 무첨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천연 원료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챙겨줬던 두유가 탄산음료만큼이나 많은 당분을 가지고 있었단 사실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부모들이 많다”며 “아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두유를 구매하기 전 제조 방식과 원료를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