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은 인테리어의 시작이고 완성이다. 어떤 스타일이든 일관성만 유지하면 일정 수준의 인테리어 완성도를 보일 수 있다. 또한 어떤 스타일을 고르느냐에 따라 집의 분위기도 달라지지만 인테리어 방법도 달라지고 예산도 크게 차이가 난다.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 과연 나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확실하게 알아두고 가자. |
| | |  클래식 앤티크 스타일
클래식 앤티크 스타일이란 18세기 유럽의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말한다. 흔히 오크나 월넛 컬러의 화려한 가구들을 먼저 떠올리는데, 클래식 앤티크 스타일은 이보다 범위가 넓어 과거 지향적인 우아한 스타일을 모두 이르는 말이다. 클래식 스타일은 고급스럽고 완벽하게 스타일링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도 도전하고 싶다면 다음 몇 가지를 꼭 알아두자. 첫째, 화려한 리프로덕션 제품보단 오리지널 앤티크를 구입하자. 리프로덕션 제품은 겉으로 보기엔 화려해도 깊이가 없어 유행을 탄다. 둘째, 벽은 단순하게 마감한다. 가구가 화려하기 때문에 벽지까지 화려하면 산만해 보인다. 웨인 스콧팅처럼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방법이 좋다. 셋째 세트로 가구를 구입하지 않는다. 클래식 앤티크 스타일은 스타일 안에서도 믹스 앤 매치를 하기가 좋은 스타일이다. 세련된 느낌을 원한다면 서로 어울리지만 조금씩 다른 가구들을 고른다. | | |  내추럴 모던 스타일
모던 스타일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자연적인 요소들을 가미한 스타일. 베이지, 아이보리, 브라운 등 주로 자연에 가까운 컬러들을 사용하며 소재도 돌이나 가죽, 스틸 등 많이 가공되지 않은 자연 소재를 사용한다. 도시에서 자라 도시를 좋아하면서도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에 있고 싶은 요즘 도시인들 심리와 잘 맞아 인기가 높은 편이다. 군더더기 없는 직선의 가구 디자인이 가장 많으며 패턴이나 장식 실루엣은 쓰지 않는다. 스칸디나비아풍의 모던한 가구도 사용하지만, 그보다는 좀더 나뭇결이 자연스럽게 표현된 가구들이 잘 어울린다.
내추럴 모던 스타일은 가구들만 잘 매치된다면 현대의 아파트 구조에 손쉽게 입힐 수 있는 스타일. 특히 거실이나 주방처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곳에 매치하면 공간이 깔끔해진다. | | |  모던 컨트리 스타일
도심 한복판에 있는 집을 전원주택처럼 꾸미고 싶다면 모던 컨트리 스타일에 관심을 기울여본다. 푹신한 패브릭 소파와 다양한 컬러의 면직 쿠션들, 옹이 패널벽과 내추럴한 테이블 등 ‘전원주택’ 하면 떠오르는 많은 것들이 모두 모던 컨트리 스타일에 속한다.
컨트리 스타일에는 트래디셔널 컨트리와 모던 컨트리, 이렇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트래디셔널 컨트리 스타일은 유럽의 농가에 온 듯 거칠고 낡은 느낌, 모던 컨트리 스타일은 이를 조금 현대적으로 부드럽게 정리한 느낌이다. 일반적으로 주부들이 컨트리 스타일이라고 하면 트래디셔널 컨트리 스타일에 관심을 기울이는데, 이 스타일은 좁은 공간에선 자칫 지저분하고 조잡해 보이기 쉬운 단점이 있다. 이보다는 조금 순화된 모던 컨트리풍으로 집을 꾸미면 한결 포근하고 아늑한 집이 완성된다. | | |  오리엔탈 & 에스닉 스타일
화려하고 컬러풀한 중국풍 오리엔탈 스타일은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효과가 있다. 한동안 크게 유행했던 모로코풍도 비슷한 이미지. 오리엔탈은 골드와 레드, 모로코 스타일은 골드와 블루를 매치하여 처음 보는 순간 ‘아, 예쁘다!’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전반적으로 오리엔탈이나 에스닉 스타일로 집을 꾸미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곳곳에 소품을 매치하고 코너를 꾸며 놓으면 인상에 오래 남는 집을 꾸밀 수 있다. 특히 오리엔탈 스타일은 클래식한 가구와 잘 어울리는데, 가구 하나, 소품 하나만 활용하여 믹스 앤 매치 아이템으로 활용해도 좋다. | | |  한식 스타일
조용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는 우리 고유의 한식 스타일만한 스타일이 없다. 한식 스타일의 특징은 가구가 많지 않아도 쉽게 꾸밀 수 있고 공간 활용이 자유롭다는 것. 대신 벽이나 바닥, 패브릭 등의 패턴은 매우 절제되어야 한다. 유리창에 한지를 붙여 햇볕이 은은하게만 들어와도 한옥에 온 듯 온화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한식 스타일은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서 오랜 시간 보아도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장점. 또한 바탕이 워낙 간결하다 보니 클래식, 모던, 오리엔탈 등 어떤 스타일과도 믹스 앤 매치가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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