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분만 시 골반이 충분히 열리게 하는 릴렉신호르몬이 분비된다. 특히 분만 중 이완됐던 관절조직이 다시 자리 잡으려면 출산 후 관절건강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릴렉신호르몬은 출산 후에도 분비되는데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릴렉신분비에 의해 다른 관절부위가 이완되면서 손가락마디나 팔꿈치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통증부위에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야한다.
출산 후에는 뼈 건강에도 신경써야한다. 임신 중에는 혈액 속 칼슘이 태아에게 전달돼 체내 칼슘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출산 후 무리한 체중감량에 돌입하면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출산 후에는 칼슘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햇볕을 많이 보고 우유, 다시마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