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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 ||||||
정현철과 결혼해 서태지와 이혼한 이지아 얼꽝 | 2011.05.02 | 조회 20,299 | 추천 13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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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39, 본명 정현철)와 이지아(33, 본명 김지아)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이 일단락 됐다. 이지아는 서태지가 첫 공식입장을 발표 한 4월30일 돌연 소를 취하했다. 이어 1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공개하며 "소를 취하하며 그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적으며 항간에 떠돌던 10억원 합의설에 대해 부인했다. 이지아가 밝힌 소 취하 이유는 "논쟁은 서로를 깎아 내리기만 할 뿐 더 이상 무의미 하기 때문"이었다. ◯ 정현철의 결혼, 서태지와 결혼 이지아는 1997년 미국 LA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을 해체하고 미국에서 머물고 있던 서태지와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최측근들 조차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비밀리에 지속됐다. 서태지는 이지아와 결혼에 대해 "가수 서태지가 아닌 평범한 자연인 정현철로 돌아가 보통의 사람들과 같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는 그런 평범한 생활을 소망했다"고 밝혔다. 또 결혼과 이혼까지의 사실을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은퇴 이후 힘겹게 얻은 최소한의 보금자리와 처음으로 누려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호받고 싶었다. (2000년) 이 후로는 이미 헤어져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상대방을 세상에 발표한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두 사람이 함께 결혼생활을 한 것은 약 3년이다. 당시 서태지는 가수 서태지보다 자연인 정현철에 가까웠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2000년 서태지의 국내 가요계 컴백과 함께 위태해 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지아의 이번 소송은 정현철이 아닌 서태지에게 제기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지아는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적은 심경글을 통해 '서태지의 아내로서'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이지아는 "여러 개의 이름으로 살아가며 정체성의 혼란에 시달렸으며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없던 고통은 자유를 잃은 것과 같은 것이었다"고 적었다. 또 "일반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생활을 해야 했던 이유는 아무에게도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던 그 사람의 뜻을 존중하고 따랐던 것"이라며 "부모님도 제 자신도 버리고 살았다"고 적었다. 재산분할의 근거 역시 정현철이 아닌 서태지에 맞춰져 있다. 이지아는 "디자인이나 스타일링 같은 비쥬얼적인 작업 등 많은 부분을 함께 만들어 왔고, 그것은 2000년 활동을 위해 한국으로 떠난 이후에도 계속 됐다"고 밝혔다. 서태지의 활동에 자신이 간접적으로 참여했다는 주장이다. ◯ 정현철과 이혼, 서태지의 이혼 이지아는 2006년 미국서 단독으로 이혼을 신청해 미국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았다. 위자료 액수 등에 대한 이후 국내 연예계에 데뷔 한 이지아는 2011년 돌연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한국 법원에 제기한다. 55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미국법 해석의 차이로 논란이 됐지만 두 사람의 금전적인 문제는 이미 2006년 일단락 됐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2006년 미국 이혼 판결문은 '법원은 이혼 청구인이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지원을 포기한 것을 확인했다'(The court finds petitions waives spousal support)고 판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이지아가 국내에서 55억원의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 실제로 이미 2006년 당시 서태지는 이지아에게 위자료 형식의 금전적 배상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지는 2006년 미국서 이혼당시 서태지는 법원에 출석하지 않는 등 특별한 제스쳐를 취하지 않았다. 위자료 등 금전적인 문제도 큰 마찰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1월 19일 이지아게 제기한 소송에는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 3명의 변호인단을 고용하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실제로 이지아의 소송 취하에 "소 취하 합의 의사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역시 서태지와 정현철의 차이로 해석이 가능하다. 서태지의 입장에서 2006년 미국에서의 이혼은 정현철 개인사였지만 이지아가 한국 가정법원에 소를 제기하는 순간, 이 사건은 정현철이 아닌 서태지를 상대로 한 소송이라는 판단이 들었을 수 있다. 이지아 역시 심경글을 통해 "이 소송을 진행하며 처음엔 이렇게 까지 서로가 대립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자신의 판단 미스를 인정했다. 이지아가 이번 소송을 제기한 것은 본인 스스로에게 일종의 '자아찾기' 과정이다. 이지아는 자신의 심경고백 글에서 55억원의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어둡고 긴 시간들에 대해 이해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은 마음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적었다. 하지만 결국 이지아는 서태지를 통해서는 자신의 자아를 증명할 수 없었다. 정현철과 결혼한 이지아에게는 이는 애초 불가능한 일이었을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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