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고주원은 "요즘 어떠냐"며 "요즘 힘든게 있는 것 같아서 물어봤다"고 했다. 김보미는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신경 쓸 게 많았다. 나 스스로가. 나 혼자 신경 쓰는 거"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보미는 "공항에 있으면 많이 물어본다. '어머 주원 씨랑 어떻게 되는 거예요?' '주원 씨는 왜 그렇게 해요?' '잘해봐요'라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떤 대답도 할 수 없다. 그저 '네...'밖에 할 수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김보미는 이어 "그 생각도 했다. 우리가 촬영이 아니라 카메라 밖에서 만났으면 어땠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고주원은 "조심스러운 건 맞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근데 많은 생각들을 되도록이면 보미와 있을 때 안 하려고 한다. 보미에게 집중하려고 하니까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숙소로 다시 들어온 김보미는 고주원에게 "우리 마지막 촬영인 거 알고 있냐"고 물었다. 고주원은 "응 맞아"라고 답한 뒤 "우리 관계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보미는 애매모호한 고주원의 대답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데"라고 말하면서 말을 끝맺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