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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그기억'에 왜 젖어드나…김동욱♥문가영 로맨스는 다른 이유
쓰다 | 2020.04.18 | 조회 232 | 추천 0 댓글 0
MBC © 뉴스1
MBC © 뉴스1

2020년 상반기 로맨스·멜로 드라마의 성적은 대체적으로 부진하다.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와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 등 로맨스·멜로 드라마들이 대표적으로 부침을 겪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평균 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대를 기록 중이고, '반의 반'과 '어서와'는 각각 1.1%, 0.9%의 최저 시청률까지 하락했다. 

로맨스·멜로 드라마의 부진 속에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고 시청률은 지난 8일 방송된 14회가 기록한 5.4%로 평균 3~4%대의 시청률을 유지해오고 있다. 시청률은 폭발적으로 높진 않지만,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드라마 중 하나일 만큼 화제성은 크다. 주인공 이정훈(김동욱 분)과 여하진(문가영 분)을 '기억 커플'이라 부르는 등 마니아들의 애정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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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이 여타 로맨스·멜로 드라마 보다 마니아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 가장 주효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의 인물들은 주인공인 이정훈 앵커부터 배우 여하진 그리고 주변인물들까지 대개 호감형 캐릭터로 등장한다. 로맨스·멜로 드라마에 흔히 등장했던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캐릭터로 삼각관계 구도를 통해 대립을 만들어가기 보다, 미스터리한 스토커의 등장으로 두 사람의 사랑에 갈등과 위기를 만들어가는 식이다. 

특히나 시청자들이 가장 크게 호감을 갖는 캐릭터는 여하진이다. 외모도 예쁘고 패션 센스도 뛰어난 캐릭터로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도 끌지만, 많은 이들이 여하진에게 호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특유의 솔직하고 순수하며 밝은 성격 때문이다. 대부분 로맨스·멜로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들에서도 유사한 매력이 있지만 드라마의 전개 과정에서 답답함을 유발하곤 하는 내숭과 민폐, 엄살은 눈씻고 찾아볼 수 없다. 나름 핫한 스타인데 연예인병도 없다. 자신이 티켓파워가 없는 배우인 사실과 인기가 거품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상당히 객관화된 마인드와 솔직한 매력이 사랑스럽다.

M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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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드라마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로맨스·멜로 드라마에서의 여성 캐릭터의 역할은 대부분 남자 주인공에 의해 리드됐다. 반면 '그 남자의 기억법'에선 여하진의 솔직한 감정들이 이정훈과의 로맨스를 진전시킨다.

이정훈은 과거 여하진의 친구이자 발레리나였던 첫사랑 정서연(이주빈 분)이 스토커로 인해 세상을 떠나자 그 아픈 기억 때문에 여하진을 밀어냈다. 그는 기억을 잊고 살아온 여하진이 정서연과의 과거를 행여나 떠올리게 될까 조심스럽지만, 여하진은 거침이 없다. 이정훈이 여하진에게 조금씩 스며들게 되면서 변화돼 가는 모습도 시청자들에 설렘을 준다. 

'그 남자의 기억법' 관계자도 이 작품이 마니아들에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 김동욱 문가영 '기억 커플'이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와 답답하지 않은 전개, 그리고 여하진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꼽았다.

이 관계자는 뉴스1에 "전체적으로 고구마 같은 답답한 전개와 민폐 없는 캐릭터들 덕분에 드라마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김동욱과 문가영 배우가 연기하는 '기억 커플' 케미와 문가영 배우가 연기하는 여하진의 꾸밈없는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가영 배우가 연기하는 여하진은 '직진 하진' '트위티(병아리 캐릭터)'로 불리는 등 반응이 뜨겁다"며 "문가영 배우가 상대방의 감정을 잘 헤어리는 여하진 캐릭터를 잘 살린 점도 돋보였는데, 여하진은 직진하면서도 눈치도 있는 캐릭터로 강약정도도 완벽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라이징스타의 발랄함도 있으면서 모든 과거를 기억한 후의 여하진도 너무 기대된다"며 "문가영 배우는 연기력이 이렇게 좋았는지 몰랐다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M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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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오현종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오현종 감독은 한 장면에서 두 남녀가 점차 관계가 가까워지는 과정을 하늘의 색감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여하진이 캐릭터 취재차 이정훈에 대한 취재에 나섰을 때도 파란색과 노랑색으로 나뉜 색을 선보이는 등 색감을 활용한 감성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 남자의 기억법' 관계자는 "오현종 감독님의 연출과 떡밥 회수에 능한 작가님에 대한 호평도 많은데, 오현종 감독님은 '빛현종' '갓현종'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이정훈의 첫사랑 정서연과 그 친구인 여하진의 사랑이 거부감 있을 수 있으나, 그 점을 연출과 탄탄한 서사로 그려내 두 사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스토커 '블랙슈가'가 여하진의 주위를 맴돌다 그를 납치하는 전개로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블랙슈가의 정체는 무엇일지, 여하진이 이정훈과 친구 정서연의 관계를 알게 될지 등 궁금증을 더했다.

흥미로워지는 전개 속에 김동욱과 문가영의 활약도 더욱 돋보일 전망이다. 김동욱은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커피프린스 1호점' 진하림 만큼이나 여성 시청자들에 인기를 끌고 있고, 아역으로 데뷔해 차근차근 주연급으로 성장해온 문가영은 차세대 멜로퀸 입지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이 끝까지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는 드라마로 완성될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와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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