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개그맨 하준수가 이른바 '환승 이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하준수의 전 여자친구 동생이 분노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하준수가 8년 간 연애하고 동거까지 했다는 전 여자친구 A씨 동생 B씨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B씨는 전 여자친구의 병수발을 들었다는 하준수의 주장에 대해 "H씨는 병수발을 들었다고 표현할 만한 일을 하지는 않았다. 누나의 암은 초기에 발견되었고 예후도 좋은 축이었다. 그래서 수술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었고 수술 후에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장기간 입원하지도 않았고 간병이 필요할 정도의 몸 상태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암에 걸리기 전부터 두 사람은 동거를 하고 있었고 암 발병은 두 사람이 동거 중이란 사실을 우리 가족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사건이 터지기 전에 우리 가족이 H씨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것은 아픈 누나를 지극정성으로 돌보아 주어서가 아니라 H씨가 누나를 참 사랑해주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B씨는 하준수가 '환승 이별'을 한 것이 아닌 '외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H씨가 그냥 누나와 이별을 겪은 것이라면 우리는 그를 그렇게 미워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그런데 그 두 사람이 대화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그들은 H씨가 아직 우리 누나와 사실혼 관계에 있을 때에 당당하지 못한 일을 저질렀다. (두 사람은) 단순한 연인 사이,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아니라 사실혼 관계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놀랍게도 알아서 바람 핀 것을 시인하고 병수발이니 뭐니 이상한 소리를 시전한 탓에 해명은커녕 본인을 더 수렁으로 던져버린 전 매형에게 그렇게 똑똑한 사람은 아니어서 참 고맙다고 말하고 싶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개그맨 하준수는 지난 9일 동료인 안가연과 결혼을 발표했다. 이후 자신을 하준수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하준수가 자신과 동거하던 시절 안가연과 바람이 났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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