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임창정이 엔터 사업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가수이자 배우인 임창정이 출연했다. 임창정의 등장에 이수근은 "우리가 알기론 하는 일 잘되고, 다섯 아이 아빠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무슨 고민이 있어 왔냐"라고 물었다.

이에 임창정은 "오래 전부터 꿈꿔온 일이 있다"라고 운을 떼며 "실력 있는 후배 가수들을 발굴해 K-POP 문화 사업에 이바지할 아이돌 그룹을 제작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3년 전 엔터 사업을 시작했는데 막상 사업을 해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라며 난감해 하던 임창정은 이어 "사이즈도 크게 준비했는데 하필 코로나가 겹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현재 처한 상황을 공개했다.

또 "내년 봄 걸그룹을 시작으로 보이그룹, 솔로까지 데뷔를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혹시라도 잘 안 되면 괜찮은 건가 싶다"라고 말했다. 걸그룹에만 돈이 얼마 들었냐는 질문에 "데뷔 시기를 놓쳐 기본 금액보다 3배 이상 들었다. 내 활동 금액으로 채우려 했더니 수입이 0이서 결국 사비를 사용하게 됐다. 아이가 다섯인데 가장으로서 가족들에게도 미안해진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장훈은 아이가 다섯이라는 말을 되뇌더니 "아이들을 그룹에 데뷔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임창정은 "아들들이 잘 자라서 경제적 손실을 해결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장난을 받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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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을 끝낸 서장훈은 "이럴 땐 절약이 필수인데 어깨너머로 봐도 데뷔 전부터 지출이 큰 거 같다. 사진도 찍고 숍도 다니고"라고 임창정의 큰 지출을 지적하며 "그런 비용을 줄이려면 메이크업을 직접 배워라. 불필요한 걸 줄여야 한다. 뮤비에도 돈 많이 쓰지 마라. 요즘 뮤비에 아무리 돈 들여도 사람들이 안 본다"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에 이수근은 "보여줄 게 있어야 노래를 듣지"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임창정은 최대한 줄여보겠다며 서장훈의 해결책을 받아들였다. 이수근은 "창정이가 일이 너무 많아. 그래서 엔터사업을 접는 게 나을 것 같아"라며 또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고 서장훈은 "잠시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오랜 꿈이었기에 아예 포기하지 못하고 또 도전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임창정은 자신을 정확히 알고 있다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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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창정은 타이틀곡을 골라달라며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다행'이라는 세 가지 곡을 미리 공개했고, 이수근과 서장훈은 '다행'을 골랐다. '다행'을 생각 안 했던 임창정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제작진들까지 포함한 긴급 투표가 열렸다.

투표 결과 '별거 없던 그 하루로'가 우세했지만, 이수근과 서장훈은 오디오 감독이 '다행'을 골랐으니 '다행'을 타이틀곡으로 사용하라며 우겨 웃음을 안겼다. 임창정은 다른 지인들도 '다행'을 추천했다며 다시 한번 이수근과 서장훈의 선택에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