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분들 에게 질문하겠습니다.
서른중반의 남자이고 3년연하 여친이 속을썩여 고민입니다.
저는 술은 잘 마시지 못하지만 분위기 맞출정도로는 마시며, 다음날 출근에 지장없이 조절하는 스타일 인데,
여친은 말그대로 말술 입니다.
같은직장의 서로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직장선배의 술자리에 불려나가 우연히 만나 알게 되었고,
그날 이후 회사에서 먼저 아는척 하고 다가오고 말걸고 해서 자주 만나며 친해지고 연휴때 2박3일 여행도 갔
다온 그런사이..
다른 연인처럼 커피숍, 영화관, 공연 등등을 보고 즐기고 싶은데, 퇴근하면 " 투다리, 토크쇼 등등 싸구려
술집에서 술먹고 얘기하는게 전부 입니다.
늦게 퇴근하는 날이면 어느 술집에서 혼자 마시고 있으니 그리로 나오라고 문자가 옵니다
답답해서 다른 커플들 처럼 퇴근하고 맨정신에 여유좀 갇고 문화생활도 즐기자고 했더니
지루해서 싫답니다.
화가나 몇일동안 전화, 안부문자 안보내고 있었더니, 직장 동료가 얘기하더군요 어느부서 어떤남자랑 새벽까지
술먹는걸 봤다구요...
그날밤도 혼자 삭히고 있는데 괜히 질투심나서 새벽2시에 전화를 했는데 역시나 다른남자 만나서
그때까지 술푸고 저한테 주사까지 하더군요...ㅡㅡ;
그후로 전 못먹는 소주까지 같이 마셔주고 자정이 넘도록 같이 있어 주고,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두서너번은 같이 마셔주고 출근도 늦게하고...
헌데 몇일전 부터 술마시다 소변보러 갔다오면 항상 전화를 하고 있고 저가오면 알었다며 느긋하게
마무리 하며 끝고, 궁금했지만 프라이버시라 생각하고 묻지도 안고 모른척 했는데 반복되는 행동에
전화 목소리가 남자라는걸 알었죠.
공백기간을 갇고 얘기를 했죠, 자정 넘도록 다른남자와 술먹고 있는거 내심 걱정도 되고
그렇지 않었으면 좋겠다구... 여친이 말합니다.. 자긴 술먹는거 좋아하고 여자혼자 술먹기 뭐해서 다른남자랑 술
자리 하는 거라구요.
더이상 할 얘기가 없습니다.
여자분이 보기에 저 여친 어떤가요?
계속 만나야 하는지 아니면 여기서 접어야 할지.... 예순넘은 어머님들도 좋습니다
금쪽같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참고로 키는 루저이지만, 외모는 어떤 여자에게도 자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