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부산이지만 대학은 서울서 다니는 23女입니다. 남친은 28살이구요
저희는 사귄 지 1주일도 안된 풋내기 커플이에요~
이번에 긴 추석연휴에 같이 저희집 쪽인 부산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사실 좀 부담스러워서 톡커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해요
스킨쉽 진도는 걸어다닐 때 서로 허리감는 정도밖에 안나갔는데
1박 여행을 간다는 게 제 입장에선 많이 부담스러워요-
원래는 둘 다 당일치기로 갈 생각이었는데
오빠한테 마침 부모님이 쓰시다 킵?해둔 호텔 스위트룸 숙박권이 있어요
그리고 오빠는 집이 서울이기 때문에... 1박 안하게 되면 전 바로 부산 집으로 가고
오빠는 그 날 바로 서울로 혼자 다시 올라가야되는데.. 혼자 자고 가라하기도 그렇고...
너무 미안할 거 같아요//
또 아닌 게 아니라 저는 지금 본2, 오빠는 병원에서.
다른 날은 둘 다 엄청나게 바쁘거든요. 학교랑 병원 가깝지도 않고....
그래서 평소에 오빠랑 거의 만나지도 못하구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추석 연휴가 둘 다 맘편히 놀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거 같아
저도 솔직히 놓치긴 싫어요-
근데 왜 이렇게 마음이 싱숭생숭할까요;
저는 성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이고 혼전순결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거든요-ㅠㅠ
그래서 사실 방을 따로 잡아달라는 헛소리? 아닌 헛소리를 하긴 했는데
그건 제가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얘기같고...
남녀 둘이 1박여행에서 아무 일 없이 있다 오는 건 정녕 비현실적인 이야기인가요...?
제가 너무 남녀 둘이 가는 여행을 너무 순수하게 생각하고 있는건지요...;
저는 솔직히 제 남친을 믿고 싶거든요; 제가 싫다하면 안건드릴 사람이긴 한데..
그런데 남자들은 같이 여행가는 거 자체를 관계를 허락?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건가요?
제가 어떻게 처신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