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무뇌아를 위한 유혹의 기술
툭 까놓고 말해보자. 연애는 얼굴로 하는 게 아니다,
예뻐서 몇 번 만났지만 배려심이 없어서, 색기가 부족해서, 너무 무심해서
혹은 너무 들이대서 슬금슬금 뒷꽁무니 빼는 남자들 천지니까.
혹자는 이런 요즘 남자들을 일컫어 간보는 남자 내지는 비겁한 남자, 용기 없는 남자,
약아빠진 남자남자남자라고들 하지만, 글쎄. 그들만 탓하기엔 당신의 연애 기술이
너무 초라하다고 생각지는 않는지! 병이 나면 병원에 가고 아프면 약을 먹고, 무식하면 공부를 한다.
메이저 리거도 전지 훈련을 떠나고 베컴도 공차기 연습을 한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못하면 연습하고 공부하자. 이제 당신에게 필요한 건 유혹하는 연습니다.
□ 혹시 당신은 연애 젬병?
(*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당신의 반응을 체크해 주세요.
가장 많이 체크된 것이 당신의 타입입니다.)
A
□ 학창시절, 도서관 혹은 강의실에서 반한 남자를 몰래 스토킹했던 적 있다.
□ 그 사람만 빼고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다 안다.
□ 혼자 좋아하고, 혼자 행복했다 혼자 슬퍼하고, 혼자 헤어지고 정리한 경험이 꽤 된다.
□ 주로 남자의 외모나 분위기, 옆모습이나 긴 손가락을 보고 한 눈에 반하는 스타일이다.
물론, 그는 모르게.
□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고백의 타이밍보다 그와 마주치는 타이밍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B
□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짐짓 무심한 척 한다.
□ 관심가는 남자가 있는 술자리에서 그보다는 그의 옆자리 사람과 대화를 더 많이 나눈다.
보란듯이 일부러 웃기지도 않은 옆자리 남자의 농담에 박장대소를 하기도 한다.
□ 그가 먼저 접근해도 좋아하는 티 내기 싫어 일부러 쌀쌀맞게 군다.
□ 그의 농담에 웃을 수 없다. 너무 긴장해서.
□ 그의 옆모습을 몰래 쳐다보다가 그가 돌아볼라치면 휙 시선을 돌린다.
C
□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바로 눈에서 뿅뿅 하트가 쏟아진다.
□ 좋아하는 남자에게 주로 먼저 고백하는 편이다.
□ 관심이 가는 남자가 생기면 CSI 버금가는 실력으로 그의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찾아낸다.
□ 좋아하던 남자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후,
술김에 그를 찾아가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펑펑 운 적이 있다.
□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매번 먼저 만나자고 연락하거나 술을 사달라고 조른다.
심지어 먼저 덮친 적도 있다.
D
□ 사람들은 종종 나에게 ‘잘 놀 것 같은 여자, 세 보이는 여자’라고 하지만, 사실 나는 아주 순진하다.
□ 나는 남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그래서 늘 묻는다. “도대체 왜 그래요?”
□ 내 연애는 늘 흐지부지된다. “넌 너무 괜찮은 여자야” 주로 이런 클로징 멘트와 함께.
□ 사람들은 으레 내가 연애 경험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난 섹스도 제대로(?) 못해봤다.
□ 좋아하는 남자와 단둘이 만날 때면, 농담도 핀잔처럼 나가게 된다.
E
□ 거절당할까봐 고백 못하고 친구사이로 지내는 남자가 있다.
□ 아무렇지 않게 던진 그의 말 한마디에 안절부절 못하곤 한다.
□ 이 남자가 나를 좋아하는 건지 확신이 없어, 결정적인 순간에 늘 몸을 사리게 된다.
□ 한창 탐색기에, 너무 바빠지면 이래저래 신경쓰는게 싫어
에라 모르겠다~하는 심정으로 있다가 연락 끊긴 적 있다.
□ 짧게는 몇 주, 길게는 3개월 정도 만나다가 흐지부지 된 적이 많다.
F
□ 누군가가 나와 자주 눈이 마주치면 나를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다.
□ 그가 나에게 던진 말 한 마디, 우연한 스킨십은 다 나에게 보내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 몇 번 만나고 그 역시 나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해 고백했다가,
‘어, 난 그게 아닌데…’란 말에 민망했던 경험, 많다.
□ 나에게 말을 거는 건 어쨌든 다 나에게 관심이 있어서 그런 거다.
□ 그를 만나고 난 후에는 꼭 친구들에게 보고한다. “이거 나한테 관심있는 거 맞지? 그치?”
보고 후엔 꼭 이렇게 묻는다. (“그래”라는 답을 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RESULT
A 짝사랑의 여왕 >>
늘 짝사랑을 한다. 주로 미지의 상대를 향해. 대체로 한 눈에 잘 반하는 사람이 많다.
상대방만 빼고 당신의 열병을 다 알고 있어서, 늘 여기저기 소식통이 심어져 있다.
그러다가 친구 또한 그를 좋아하게 돼서 빼앗기거나 다툰 적도 있지?
B 무심시크녀 >>
정말로 무심하고 시크한 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일부러 무심한 ‘척’ 하는 여자.
당신이 모르고 있는 불변의 진리는, 요즘 남자들은 승산이 있는 게임에만 올인한다는 것이다.
대개 아무도 모르는 속병으로 끝나거나 사귀어도 차이기 일쑤.
C 불나방 여인 >>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 외의 것들은 모두 무채색의 배경이 되고 마는 여자.
이런 여자를 만나면 남자들은 대체로 화끈한 여자라기 보다는 ‘무서운 여자’라고 생각한다.
대체로 이런 타입이 집착이나 간섭이 심하기 때문이다.
D 알고보면 숙맥 >>
빠지지 않는 외모에도 불구,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이 부족한 여자.
대개 화려하거나 세보이는 스타일이 많다.
직업적으로나 성격적으로나 당당해서 경험이 많을 것이라 오해하지만,
알고 보니 너무도 숙맥이라 되레 남자들이 도망치는 경우가 많다.
E 연애겁쟁이 >>
연애를 하기도 전에 몸부터 사리는 스타일. 연애를 시작하면 더 가관이다.
늘 친구들에게 연애상담을 받아야 안심이 된다.
상처받는 게 두렵고 싫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남자에게 끌려만 다니다
뒤늦게 발을 빼는 경우도 많다.
F 삽질의 달인 >>
일명 도끼병. type C와는 정반대로 모든 상황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한다.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자기를 좋아해서 그런것이라고 착각해 선수치거나
그의 러브콜을 기다렸다가 낭패를 보기 일쑤. 늘 헛다리를 짚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