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리는 바다에 터전을 둔 마을인만큼 잠녀(해녀)들이 쓰는 도구의 이름과 그녀들이 사용하는 말(사투리) 들을 소해고자 한다. 그 모든 용어들이 모두 생화터전인 바다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 잠녀(해녀)에 관한 사투리
- 갓물질 : 육지 가까운 바닷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일.
- 뱃물질 : 배를타고 먼 바다로 나가서 하는 잠수작업.
- 물옷 : 잠수복 재래식은 검정색 광목으로 만들어 입고 그 위에 하얀 물적삼을 입었으나 현재는 고무옷으로 바뀌었음.
- 태왁 : 박의 시통을 파내고 구멍을 막아서 바다에 갖고가서 작업할때 타는것으로서 갓태왁이라고도 한다. 현재는 스티로폴로 만든것으로 모두 바뀌었으며 나이롱 태왁,스폰지 태왁이라고 부른다.
- 애기태왁 : 물질을 처음배우는 어린소녀들의 연습용 작은것.
- 망사리 :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고서 담아넣는 그물로 엮어만든 것.(망사리라고도 부름.)
- 헛물 망사리 : 전복이나 소라잡을때 사용한다.
- 매역 망사리 : 미역 캘때쓰며 그물 짜임새가 엉글고 폭과 길이가 헛물 망사리의 두배가 됨. 큰망사리
- 자락 : 매우 촘촘하게 짜서 망사리속에 매달라 오분자기 같은 작은 채취물을 넣는다. 망사리가 지갑이라면 자락은 그 속의 동전지감격.
- 찰구덕 : 헛물질 하러갈때 잠수도구를 넣는 가는대로 짠 중간바구니.
- 맹지바당,지름바당 : 명주나 기름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바다.
- 센 바당 : 거칠고 노한바다.
- 앞바르 : 가까운 바다.
- 난바르 : 먼 바다.
- 배알로 배알로 : 바다에서 작업중 돌고래떼를 만나게 되면 외는 소리. 이렇게 외치면 돌고래떼는 순하게 되어 멀리 가버린다.
- 잠수배 : 해녀들을 싫어나르는 일을 주업으로 하는배.
■ 날씨
- 산목 졸르면 비온다 : 한라산의 중턱에 띠같은 구름이 끼면 비올징조.
- 돌 갓쓰민 우친다 : 달무리지면 비가온다.
- 곰새기 들럭 켬져 : 돌고래가 날뛴다.(태풍의 징조)
- 하늘에 늣썼져 : 구름이 이끼처럼 두껍게 덮어 하늘이 어두룩 한것.(태풍의 징조)
- 누래미 : 안개는 아닌데 부옇게 사방이 안개가 낀것 같으면서 바람이 없는상태.(강풍의 징조)
- 토끼썼다 : 황사현상(날씨가 나빠진다.)
- 공쟁이 구름 : 빗자루로 쓸어 날린것처럼 갈고리 모양으로 거칠게 뻗친구름(강풍의 징조)
- 앞절진다,바당 울엄져 : 날씨는 잔잔한데 유난히 파도소리가 물이 끓는 소리처럼 크게 들려오면 태풍이 오고있다는 징조.
- 질구덕 : 미역등을 가지고 가는 큰 대바구니.
- 큰눈 : 물안경(수경)
- 작은눈 : 소형 쌍안경. 성인들은 잘 사용하지 않으며 어린소녀들이 잠수를 배울때 사용한다. (궤눈, 엄쟁이눈)
- 비창 : 전복을 바위에서 떼어낼때 쓰는 칼과 같은 도구.
- 소살 : 작살. (고기나 문어를 쏘아잡는데 사용)
- 오리발 : 검정색 고무제품.(발에 끼움)
- 뽕돌 : 납으로 만든것. 끈에 꿰어 허리에 두름. 나이가 많을수록 점점 무거운 것을 사용함.(재료:연철)
- 성게 호멩이 : 성게 잡는데 사용하는데 끝의 ㄱ자로 외어있고 매우 날카로운 도구.
- 오분작 호멩이 : 끝이 납작하면서 뾰족함.(오분자기를 잡는데 사용)
- 닻돌 : 망사리의 끈에 메달아 잠녀가 작업하는 동안 태왁이 물결에 휩쓸려 멀리 떠내려 가지않게 하는 닻 대용의 돌맹이.
- 밀 : 밀랍을 끈끈하게 만들어 물에 들기전에 귓구멍을 막는다. (귀가 수압에 약한 사람은 이것이 없을때는 임시방편으로 껌 씹은것을 사용한다.)
- 머정좋다,제수가 좋다 : 해산물을 많이 잡을때 소망 일었다.
- 궐 면했다 : 겨우 한두개 잡았다.
- 물앞이 왁왁하다 : 샛바람(동풍)이나 마바람(남풍)이 태풍을 이루어 불러오려 할때와 주위에 시체가 있을때 물속이 부옇게 흐리다는 말.
- 마당 바랏져 : 바다가 잔잔하다.
- 큰누 : 산더미 같은 파도.
- 작은누 : 작은 파도.
- 절 치대긴다 : 물결이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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