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반식품을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한 업체 수십 곳이 적발됐습니다.
직접 가짜 체험기 영상을 만들어 홍보대행사를 통해 유통한 업체도 있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NS에 올라온 한 다이어트 제품 체험기 영상입니다.
체험자는 일주일간 해당 제품만 챙겨 먹었더니 4kg 넘게 체중을 감량했다고 말합니다.
["효과가 있네! 효과가 있어."]
이 영상은 해당 업체에서 직접 제작해 광고대행사를 통해 유통한 가짜 체험기 영상으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두 달간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식품과 화장품 광고 3천여 건을 점검해보니, 507건이 허위·과대광고였습니다.
체중이 줄었다는 체험기를 이용해 소비자를 현혹한 광고는 150건이었습니다.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며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홍보하거나, 노폐물 제거 등 객관적 근거가 없는 허위광고도 각각 150건과 73건이 적발됐습니다.
또 화장품 광고 134건은 다이어트 효능 효과를 표방할 수 없지만, 지방 분해 등 의학적 효과로 홍보하다 적발됐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의 광고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명호/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장 : "SNS 광고에서 그래프를 이용하거나 비교 사진을 이용해서 광고를 많이 하고 있는데 검증된 바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식약처는 해당 광고에 대해 사이트 차단 요청을 하는 한편, 가짜 체험기 광고를 한 업체 한 곳은 수사 의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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