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힌화와 유동근의 결혼스토리가 공개됐다. 유동근의 큰 교통사고가 두 사람의 본격적인 사랑이 시작된 계기였다.
21일 방송된 ‘자연스럽게’ 8회에서는 유동근X전인화 부부가 후배이자 이웃인 김종민, 조병규와 함께 ‘워니미니 하우스’의 바에서 반전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연극 무대에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로 처음 만난 선후배 사이였던 유동근과 전인화는 방송에서도 ‘TV소설-산유화’ 등으로 호흡을 맞췄다.유동근은 당시 전인화와의 관계에 대해 “사귀느라 만난 사이가 아니었다. 집에도 자주 오가고, 통화도 자주 했지만 손도 한 번 안 잡은 사이였다”고 돌아봤다.
전인화 역시 “스물 한두 살 때 만났는데, 나한테 정말 혹독하게 연기 지도를 했었다. 그리고 연기 같이 할 때는 정말 1도 그런 마음이 없었다”고 말했다.
유동근은 전인화의 연기지도를 하다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 전인화는 “유동근과 1년 동안 함께 연기 연습했는데 어느 날 연락이 뚝 끊어지더라. 그게 너무 이상했다”고 회상했다.
유동근은 “음주운전 차량과 사고가 나 크게 다쳤다. 1년 정도 재활치료를 했다. 이가 다 부서져 틀니를 꼈고, 지금도 갈비뼈 2대가 없다. 내 몸은 결혼할 몸이 아니라 생각했고 어머니도 ‘그냥 나랑 같이 살자’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후 전인화가 유동근의 집을 찾았고, 틀니를 소독약에 담궈놓은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한다. 전인화는 교통사고로 만신창이가 된 유동근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그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유동근은 “그 이후 전인화의 ‘못말리는 사랑’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인화는 “결혼 후에도 전신 마취 수술을 20번 했다”고 덧붙여 두 사람의 단단한 사랑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게스트로 출격한 위너 송민호가 ‘송화백’으로 변신, ‘워니미니 하우스’ 대문 리폼에 예술혼을 불태웠다.
평소 ‘금손’으로 유명한 위너 송민호가 단조로운 파란색의 ‘워니미니 하우스’ 대문 리폼에 도전했다. 집주인 은지원은 “너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면서도, “한 번 실수하면 대문을 아예 갈아야 한다”고 엄포를 놔 ‘송화백’을 긴장하게 했다.
그리고 대문 리폼 중인 송민호, 김진우 앞에는 이웃 화자&향자 할머니가 나타났다. 할머니들은 “예쁜 선생님들이 어디서 오셨나”라며 대뜸 “결혼하셨수?”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안 했다”는 두 사람에게 화자 할머니는 호탕하게 “중매 해 줘야겠네”라고 외쳤고, 은지원은 “총각만 보면 중매를 해 주신다고 하시냐”며 웃었다. 송민호와 김진우는 “기대하겠습니다”라며 할머니들을 보냈다.
채색 보조 김진우와 함께 일단 대문을 새하얗게 칠한 송민호는 한참 고민한 끝에 도안을 잡고 망설임 없이 붓질을 해 대문 리폼을 완성했다. 은지원, 김진우는 그가 그려넣은 ‘알 수 없는 손 모양’을 보고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송민호는 “그림 콘셉트는 호기심과 궁금증”이라며 “최대한 이상해 보이게 아무 의미도 없는 손 모양을 그렸는데, 지나가는 사람마다 괜히 따라 해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고, 은지원과 김진우도 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민호야, 고생했다”며 ‘송화백’을 얼싸안아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은지원은 대문 리폼에 고생한 두 동생을 위해 솥뚜껑 양념 삼겹살을 직접 준비했고, 텃밭에서 직접 딴 쌈채소와 함께 행복한 구례에서의 저녁식사를 즐겼다. 송민호는 행복했던 현천마을에서의 나날을 돌아보며 “형이 이 프로그램을 왜 하는지 알겠다”고 말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MBN ‘자연스럽게’는 아름다운 구례 현천마을의 빈 집에 세컨드 하우스를 분양받은 셀럽들이 평화롭지만 놀라운 휘게 라이프(Hygge Life)를 선보이는 소확행 힐링 예능으로,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출연 중이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MB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