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강소현 기자]
웃음으로 넘기기엔 곳곳에 불편함이 존재했다. 홍현희를 향한 박명수의 무례한 발언이 방송 이후 비판을 사고 있다.
12월 22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배우 김예령이 출연해 딸과 야구선수 사위 윤석민을 공개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배우 김예령이 새롭게 합류했다. 55세라곤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에 패널들은 저마다 감탄하며 칭찬했다. 이어 VCR을 통해 야구선수인 사위 윤석민이 나오자 홍현희 남편 제이쓴은 과거 홍현희 또한 운동선수와 썸이 있었다고 슬쩍 흘렸다.
홍현희는 축구선수의 대시가 있었다며 부끄러워하면서도 미담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때 박명수는 "골대여서 들어간 거 아니냐"라며 이죽댔다. 남편 제이쓴은 "골대는 아니죠"라며 아내를 감싸고 넘어갔지만 박명수의 무례한 발언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에도 홍현희가 김예령의 뒷모습을 보며 감탄하자 박명수는 "뒷모습 보고 맞은 적은 없냐"고 되물었다. 박명수의 무례한 발언에 시청자들은 "아무리 친해도 옆에 남편 있는데 적당히 해야하는거 아닌가", "선 좀 지키세요" 등 불편하다는 반응이었다.
홍현희를 향한 박명수의 무례한 발언들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그간 방송에서 박명수가 비하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질 때마다 홍현희는 자학개그로 승화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멘트에 더 이상 시청자들은 웃음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11월에도 이해정과 박슬기에게 시대착오적인 발언으로 불편함을 안긴 박명수는 여전히 같은 모습이였다. 누군가를 조롱하고 폄하하는 멘트로 웃음을 안기는 시대는 갔다. 유해한 웃음은 재미는커녕 불편함만 안길뿐이다.
개그맨 후배로서 홍현희가 이러한 상황에 능숙할지언정 박명수는 더이상 무례한 발언을 개그로 일삼아선 안 된다. 하물며 옆에서 아내를 향한 무례한 발언을 듣는 남편 제이쓴의 심경은 어떠하겠는가.툭툭 던지는 멘트로 문제가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박명수는 매번 같은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제기한다는 것, 어떠한 발언이 비판을 산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다수의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MC라면 더더욱 멘트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을 써야한다. 박명수, 이젠 스스로 뒤돌아보고 멘트 점검이 필요한 때다.(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뉴스엔 강소현 eh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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