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인생의 경험이 쌓였어도 느끼는 고민과 외로움은 비슷한 것 같다.
내가 이십 대 초반에 느꼈던 불안함과 걱정의 크기가 지금이라고 달라진 건 없다. 고민의 내용이 달라졌을 뿐이지 크기가 줄어들었던 적은 드물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혼자 고민하고 애타다가 참아내기 어려운 날이면, 별로 친하지 않았던 누군가에게 쏟아내듯 하소연하는 삶일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잘 버텨내고 또 용감하게 이겨내면서 걸어갈 것이라고 믿는다.
외롭고 참 힘들고 가끔 즐거운 삶이지만,
참 반짝거리는 소중한 우리의 삶이니까. 『애쓰고 있다는 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