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어그가?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성균관 스캔들'(김태희 극본, 김원석 연출)에서는 옥의 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용하(송중기)의 계략으로 무인도에서 단 둘이 첫날밤을 보내게 된 윤희(박민영)와 선준(박유천). 물 속에서 실랑이 한 덕분에 물에 빠진 것은 물론 갑작스레 쏟아진 비 때문에 선준은 온 몸이 펄펄 끓었다.
끙끙 앓는 선준을 본 윤희는 자신의 겉옷을 벗어 덮어준 채 땔감을 구하기 위해 온 산을 뒤졌다. 홑겹 옷에 입김이 절로 나올 정도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방생 선준을 위해 땔감을 모았다.
하지만 윤희도 추위에는 어쩔 수 없었던 모양. 중간 땔감을 줍는 장면에서 검은 털부츠 어그를 신은 모습이 깜짝 등장한 것. 무엇보다 조선시대에는 절대 볼 수 없었던 어그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옥의 티'를 찾는 기쁨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설마 어그인가 했는데~", "박민영씨 추우셨나보네요~", "조선시대가 어그가 왠 말이란 말이오. 이는 법도에 어긋난 것이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