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
모닝커피....
아침부터
부지런 떠는 몸 따라
생각을 깨우기 위해
커피 한잔 준비합니다.
생각 따라 추억이 깨고
그리움도 따라 일어납니다.
어제처럼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커피 마시기....
좋은 커피는
지나간 짝사랑처럼
아쉬움으로 마시는 거래
좋은 커피는
스쳐 간 첫사랑처럼
느낌으로 마시는 거래.
핑계....
보고 싶어 왔으면서
"지나던 길인데 커피 마실까?"
꼭 만나고 싶으면서
"시간 되면 커피 마시러 갈까?"
일도 없으면서
"내일 근처 가는데 커피 마실래?"
커피는 사랑으로 다가서는 핑계!
커피와 네 생각....
그대가 마시는 커피에
내 생각을 넣어 주면
쓸까? 달까?
쓰면
부담을 덜어내고
달면
내 생각을 넣어주고.
행복해진다는 것....
식사 끝내고
커피를 마시며 걸을 때
파도 같은 감동이 밀려와 행복했어.
그때 알았어
커피 한잔도
마시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는 거
쉿! 이건 비밀이야
너와 마시면 행복해 진다는 거!
윤보영 커피 시집
[ 너는 커피를 좋아하고, 나는 그런 너를 좋아하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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