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살
바지랑대위에 가동거리는 막나이
열새베를 남상대는 석새배의 넉살
바지랑대 : 빨래를 말리는 장대
가동거리다 : 엉덩이를 홰홰 흔들어 댄다
막나이 : 아무렇게나 막짠 막치 무명베
열새베 : 곱게 짠베
석새베 : 성기고 굵은 삼베
남상대는 : 욕심이 나서 목을 길게 늘이고 넘보는 것
기다리는 마음
우리 말을 주해 한다는 사실이 씁씁하다. 우리 것을 경시하는 풍조 때문에 생긴 어리석음이 아닐까 한다. 하기야 일부 극 보수주의자인 양반들이 자기들의 특권을 옹호하기 위해서 한글을 '천한 글' 이라는 뜻의 '언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니 자다가도 웃을 일이다. 서민들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세상은 언제까지 기다려야 올까. (산향 조희범 |